[어저께TV] '미우새' 노사연♥이무송, '모벤져스'도 반한 이 부부가 사는 법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7.30 06: 51

모벤져스도 반한 노사연, 이무송 부부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건모가 결혼에 대한 조언을 얻기 위해 노사연과 이무송 부부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무송은 김건모와 김종민과 함께 결혼정보회사에 다녀와 상담을 받기도 했으며, 노사연은 "내가 어머니와 내가 약속한 게 있다. 지금부터 보고 있다. 신중하고 제대로 소개시켜줄 거다. 그래서 결혼시켜야 한다"고 말했을 정도로 열의를 드러냈다.

그러나 이내 노사연과 이무송은 현실 부부의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이 부부는 지금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재조명되고 있는 중이다. 오랫동안 신혼부부처럼 사는 모습보다 현실적이고, 그안에서 서로에 대한 애정이 기반이 된 알콩달콩한 모습이 있어 많은 이들로 하여금 기분 좋은 웃음을 짓게 하는 것.
다만 김건모에게는 결혼의 욕구를 다소 누르는 계기가 된 듯하다. 발단은 이른바 '깻잎 논쟁' 때문이었다. 김건모는 "내가 여자가 마음에 들면 깻잎을 눌러줄 것 같다"고 어필한 가운데, 노사연은 "내가 결혼하고 이 사람이 다른 여자의 깻잎을 눌러줘서 기분이 나쁜 사람이다. 이 사람은 여자들한테 매너가 좋아진다. 왜 나만 신경 쓰지. 다른 여자 신경 쓰냐"고 물었다.
이에 지켜보고 있던 서장훈도 "여자분들은 매너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쓸 데 없는 오지랖 떤다고 되게 싫어하더라"고 말했고, 어머니들도 두 갈래로 나눠져 '매너다', '아니다'로 논쟁했다.
이 같은 두 사람의 애정싸움에 김종민은 "매일 뽀뽀하냐?"고 노사연에게 물었다가 "입은 먹는 데만 쓰는 거다"라는 대답을 들었다. 이무송은 "27년 산 부부한테 할 질문이냐"고 화를 냈다가 되레 노사연으로부터 "무슨 27년이냐. 24년이지. 3년 어디 가서 살아왔냐"는 말을 들을 뿐이었다. 이무송은 "사귄 게 2년이잖아. 그러니까 27년이지"라고 변명했고, 김건모는 "그냥 군대 갔다왔다고 해라"라고 조언해 웃음을 더했다.
김건모는 "결혼은 행복한 거냐"고 물었고, 이무송은 "나만 이렇게 살 수 없잖아. 너희도 다 당해야지"라며 본심을 드러냈다. '결혼해서 좋은 점'에 대한 질문에는 "뭐 있어야지. 매순간 같이 살고 싶을 때 결혼하고 싶다. 그러다가 옛날 그 모습이 없어지니까 뭐지? 어느 한 순간부터 무서워지기 시작한다. 목소리도 커지고"라고 대답한 이무송. 김건모는 "이러면서 무슨 결혼을 하래. 결혼은 좀 미루는 걸로"라고 털어놨다.
노사연은 마지막 김건모의 '다시 태어나고 결혼한다?'라는 질문에 결국 "죽을래?"라고 쐐기를 박았다. 안타깝게도 김건모의 결혼 욕구를 끌어올리는 데는 실패했지만, VCR을 통해 보던 '모벤져스'는 연신 이 부부의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 besodam@osen.co.kr
[사진]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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