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내 인생의 로또"..'미우새' 유호정♥이재룡, 대표 모범 부부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7.30 07: 29

"회장님 나오셨습니까."
배우 이재룡은 유호정을 '회장님'이라고 주변 사람들에게 말한다. 이에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까지도 유호정을 만나면 "회장님 나오셨습니까"라고 인사한다고 유호정은 털어놨다. 이 같은 일화로도 이 부부의 알콩달콩한 일상이 그려진다.
지난 29일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유호정이 스페셜 MC로 출연해 모벤져스를 만났다.

유호정의 남편인 이재룡은 '미운 우리 새끼' MC인 신동엽과 친한 사이다. 이에 신동엽은 "농담처럼 하지만 '회장님', '우리 회장님', '내 인생의 로또'라며 되게 잘한다. 이재룡 씨를 한 달에 한 번은 보는데 표정에 나타난다"고 이 부부에 대해 전했다.
유호정은 지금까지 잘 사는 비결로 "신혼 때는 나와 다르다는 걸 모르고 나쁘다고 생각했다. 지금 생각해보니까 다른 거더라. 저는 집에 있어야 에너지가 쌓이는 스타일이고 남편은 밖에서 사람들을 만나야 하는 스타일이다. 저도 23년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유호정은 "부부동반 모임을 가면 선배님들도 벌떡 일어나서 '회장님 나오셨습니까' 한다. 얼마 전에 이수만 회장님을 뵀는데 '회장님 나오셨습니까' 인사했다"고 일화를 덧붙이기도.
서장훈은 이재룡이 유호정에 대해 사자 같다고 말했다고 언급한 바. 신동엽은 "결혼을 하니까 아내가 사자로 바뀌더라. 아이를 낳으니까 거기에 날개가 생기더라"고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놨다. 유호정은 "연약한 척해야 남편이 더 챙겨주는 것 같다. 전 맏이로 자라서 모든지 제가 해야 직성이 풀리는 타입이다. 말을 하기 전에 제가 해놨다"고 말했다.
특히 유호정은 '다음생에 태어나도 이재룡과 결혼할 거냐?'는 질문에 숨 쉴 틈도 없이 "네 꼭 할 거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모벤져스는 지금까지 나왔던 그 어떤 스페셜 MC와도 다른 대답에 놀라워했다. 이에 신동엽은 "내가 남편이고 이재룡이 아내인 건가"라고 농담처럼 물었는데, 유호정은 "그거다. 다시 태어났으면 좋겠다. 그래서 '너도 당해봐라.' 난 다시 태어나면 이재룡으로 태어나고 싶다. 내가 느낀 감정이 어떤 건지 한 번 (느껴야 한다)"고 답했다. 이에 어머니들은 "어쩐지"라며 웃었다.
유호정은 최근 유부녀 대열 합류한 최지우와 절친. 이에 서장훈은 "조언해준 게 있냐?"고 물었고, 유호정은 "저는 늘 그랬다. (결혼을) 빨리 했으면 좋겠다고. 아기도 빨리 낳았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저한테 지우는 막내 동생 같다. 제 눈에는 아직도 아기 같이 보이는 것 같다. 멋진 신랑 만나서 알콩달콩 신혼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혼 안 한 후배들 보면 부럽냐는 질문에는 "부럽다기보다는 제 시간이 없으니까 여자들끼리 친구들하고 편안하게 여행가고 싶다는 생각한다. 몇 년 전에 친구들하고 시간이 맞아서 일주일 여행을 갔다 온 적이 있었다. 공항에 아빠랑 애들 둘이 나왔더라. 셋이 무슨 엄마 없는 고아들처럼 서 있는데 우리 딸이 '엄마' 하고 오는데 입은 웃고 있는데 너무 크게 우는 거다. 엄마가 여행가는 게 싫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때 이후로 못 갔다"고 털어놓기도.
유호정은 지난 2015년 SBS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출연 이후 오랜 만에 방송 나들이에 나선 가운데, 우아하면서도 솔직한 매력으로 시청자들과 모벤져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 besodam@osen.co.kr
[사진]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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