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경기 연속 QS' 니느님, 확실하게 부활했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7.30 05: 52

 '니느님' 니퍼트(KT)가 확실하게 부활했다.
시즌 초반 부진을 거듭하며 불안했던 니퍼트는 최근 11경기 연속 QS(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피칭을 이어가면서 과거 위력을 되찾고 있다.
니퍼트는 29일 수원 LG전에서 7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다. 솔로 홈런 2방을 맞은 것이 아쉬웠다. 3-3 동점인 8회 불펜에 공을 넘기며 승패없이 물러났다. 150km대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의 변화구도 여전했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154km가 나왔다. 

니퍼트는 어깨 부상 여파로 시즌 출발이 늦었다. 4월 8일에서야 불펜으로 KT 데뷔전을 치렀다. 5월말까지 10경기에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5.98로 부진했다. 5실점 이상 경기가 4차례나 있었다. 두산에서 재계약을 하지 않은 이유가 있었다며, KT의 잘못된 선택으로 평가 받았다.
그러나 5월 마지막 등판부터 6~7월의 니퍼트는 180도 달라졌다. 5월 29일 삼성전 6이닝 2자책을 시작으로 11경기 연속 QS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몸 상태가 좋아지면서 부진에서 벗어났고 우려를 불식시켰다. 6월말에는 KBO리그 외국인 투수 최초 100승-1000탈삼진 이정표도 달성했다. 6월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65(3승무패), 7월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91(1패)로 꾸준함을 보이고 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승운이 없는 것. 11경기 연속 QS 행진을 하는 동안 승리는 4승(1패)만 추가했다. 시즌 성적은 6승 5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 중이다.
김진욱 KT 감독은 "니퍼트가 초반에 변화구를 많이 구사할 때도 있고, 경기 운영이 예전과는 달라진 점도 있다"며 "니퍼트가 등판하면 5회까지는 불펜을 준비시키지 않는다. 6~7회까지는 던져줄 것으로 믿는다"며 신뢰를 보냈다.
/orange@osen.co.kr [사진] 수원=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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