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유병재·이하늘도 "팬"...유시민, '뭉뜬' 휩쓴 스타들의 스타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7.30 06: 58

 '뭉쳐야 뜬다'의 유시민 작가가 김용만, 김성주, 정현돈뿐 아니라 특별 게스트인 유병재, 이하늘마저도 홀린 '스타들의 스타'로 떠올랐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뜬다'에서는 유시민 작가와 김용만, 김성주, 정형돈, 유병재, 이하늘이 대마도로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용만, 김성주, 정형돈은 유시민이 초대돼자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썰전' 책상이나, 강연장이 아닌 여행복 차림의 유시민도 들떠보이긴 마찬가지였다. 유시민은 "패키지 여행을 딱 한 번 해봤다"며 초보 패키지 여행객임을 밝히면서도 "낚시는 좋아한다. 바다에 나가면 뭐라도 낚는다. 85cm 참돔을 낚은 적이 있다"고 말해 역사, 낚시 콘셉트에 딱인 게스트임을 드러냈다.

김용만, 김성주, 정형돈은 유시민을 보며 "아직도 TV로 보는 거 같다. 방송인들의 방송인"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용만은 유시민의 장관 시절 사랑의 열매 홍보대사여서 청와대에서 만난 적이 있다고 말했지만 유시민의 "홍보대사가 워낙 많아서 기억이 안 난다. 원오브 뎀이다"라는 농담을 듣고 의기소침해졌다.
김성주는 "작가님을 1년 동안 섭외를 했다. 연예인 아닌 게스트는 처음"이라고 섭외 비하인드를 밝혔다. '뭉쳐야 뜬다'도 어렵게 모실 만큼 유시민은 스타 중의 스타였다. 특별 게스트로 모습을 드러낸 유병재와 이하늘도 "팬이다"라며 유시민과의 여행에 신기함을 드러냈다. 
유병재는 "선생님이 간다고 해서 안 되는 스케줄 다 정리해서 왔다. 최근 내신 책도 다 읽었다"고 말할 만큼 유시민의 빅팬이라고 밝혔다. 이하늘도 "유시민 작가님 정말 좋아한다. 작가님과 낚시 하러 간다고 했더니 주변에서 다들 엄청 부러워했다"고 말하며 팬심을 드러냈다. 
유시민은 스타들의 스타가 될 만 했다. 대마도를 가는 길에도 까마득히 어린 출연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는 이하늘과 유병재의 방송 출연분을 언급하며 먼저 손을 내밀었고, 세 사람은 배 안에서 나란히 앉아 낚시 등 다양한 주제를 두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독특한 케미를 자아냈다. 
물론 그런 유시민에게도 '허당기'는 있었다. 그는 "우리 낚시인들은 양에 연연치 않다"고 철학을 밝혔지만, 이하늘의 "아까 카메라 없을 때 작가님이 나한테 '솔직히 고기 안 잡히면 짜증난다'고 그러시지 않았냐"는 폭로에 진땀을 뺐다. 또한 자신도 글을 쓰는 사람이기 때문에 유시민의 책을 다 읽어봤다는 유병재를 보며 "많이 안 팔아도 되는 사람이면 어렵게 써도 된다. 내가 쉽게 쓴 이유는 아들 소고기라도 사주려고"라며 위트 있는 글쓰기 비법을 밝히기도 했다. 
낚시 앞에서는 다른 낚시꾼들처럼 허세 반, 부심 반으로 변하는 유시민의 입담. 그는 멤버들의 낚시에 관한 물음에 "'월간낚시' 표지 장식해본 적이 있다. 그 때 붕어를 잡았다"며 은근슬쩍 자랑을 내놨다. 낚시 장비를 챙겨들고 바람을 가르며 바다를 나아갈 때에는 "난 이럴 때가 가장 좋다. 설렘이 가득하지 않나"라며 풍류 많은 낚시인의 자세를 드러냈다. 
대마도의 지층으로 땅의 기원을 유추해내거나, 일본 역사를 줄줄 읊는 '지식 소매상'으로서의 면모를 보이면서도, 허당기와 허세 입담도 빠지지 않았던 유시민의 다양한 매력은 '뭉쳐야 뜬다' 멤버들을 웃음 짓게 만들기 충분했다. '뭉쳐야 뜬다' 멤버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여행을 출발한 유시민이 과연 '뭉쳐야 뜬다'로 어떤 색다른 매력을 발산할지 눈길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뭉쳐야 뜬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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