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지난 주 무척 힘든 한 주를 보냈다. 삼성과 KT를 만나 곤혹을 치렀다. 연거푸 스윕 위기에서 극적인 승리로 2승 4패를 기록했다. 역전 끝내기 홈런, 9회 결승타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이번 주는 더 힘든 일정이다. 선두 두산과 2위 SK를 잇따라 만난다. 두산에는 최근 10연패, 홈런군단 SK를 '홈런공장' 문학에서 만난다.
▲ REVIEW -끝내기로 웃고, 끝내기로 울고

LG는 삼성에 극적으로 스윕패를 모면했다. 2경기를 지고난 뒤 3차전에서 4-5로 뒤진 9회말 1사 1,2루에서 오지환의 극적인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앞서 대타 박용택의 뜬공을 삼성 유격수 김상수가 실책성 수비로 놓치면서 기사회생했다.
주말 KT 상대로도 스윕 위기에 몰렸다. 28일 10-9로 앞선 9회말 1사 1루에서 고우석이 김지열에게 끝내기 투런 홈런을 맞고 패했다. 21안타를 치고도 역전패하는 아픔을 겪었다. 29일 8회까지 4-4 접전을 벌였고, 9회 2사 2루에서 이천웅의 결승타와 가르시아의 투런 홈런이 터져 가까스로 7-4로 승리했다.
▲ PREVIEW -1위와 2위 만나는 힘든 일정
두산과 일주일 만에 다시 만난다. 올 시즌 8전 전패, 지난해부터 10연패가 이어지고 있다. 두산 상대로 무조건 연패는 끊어야 한다. 일주일 전 대결에서 3경기 모두 7회 이후에 역전을 허용했다. 불펜은 여전히 불안거리다. 고우석이 고군분투하지만 책임지는 이닝이 많다. 김지용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새로 가세한 배재준과 신정락이 힘을 내야 한다. 두산의 린드블럼-후랭코프를 만나지 않아 다행이다.
주말에는 SK를 상대한다. 문학구장에서 SK 홈런 타선은 부담 백배다. SK 로테이션으로 보면 문승원, 박종훈이 선발로 나선다. 가르시아, 김현수, 채은성의 방망이가 매섭다. SK 홈런 타선과 다득점 싸움을 해야 한다.
최근 하락세인 LG는 이번 주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쥔다면 5위권 혼전 속으로 끌려들어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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