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기수, '봉와직염' 입원→美스케줄 취소→악플 저격까지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7.30 12: 48

개그맨 김기수가 봉와직염으로 입원한 가운데, 악플로 겪은 마음고생을 드러내 눈길을 끈다.
김기수는 지난 28일 봉와직염으로 인한 패혈증 증세를 보여 입원을 했다. 김기수는 SNS를 통해 “생일날 이게 뭐람. 아침부터 혼자 입원수속하고. 기어 다니듯이 거리를 다녔더니 지나가는 분들이 도와주시고 고마웠어요. 너무 아파서 고맙단 말씀도 제대로 못 드렸어요. 이제 정신 좀 드네요”라는 글을 올리며 입원 사실을 알렸다.

이어 김기수는 29일 오후 입원 원인이 봉와직염이라고 알리며, 자신을 도와준 행인들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한 5일간 항생제 투여하며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후속 절차도 덧붙였다. 30일 오전 김기수의 소속사 관계자 또한 OSEN에 “김기수가 현재 회복이 많이 된 상태이며, 큰 병은 아니지만 초기에 잡지 못해 4~5일 간의 입원치료를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기수는 이번 입원으로 인해 미국 라스베가스의 뷰티 박람회 일정을 취소해야만 했다. 김기수는 OSEN과의 통화에서 “어제까지는 너무 아프기도 하고 정신이 없어 말도 못했다. 별 것 아니라 생각했다가 난리도 아니었다. (병원으로)가는 길에 쓰러졌는데 지나가는 행인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염증 수치가 13000 이상으로 올라가 내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4일 정도 입원하고 퇴원 후 통원 치료를 할 예정”이라고 근황을 밝혔다.
그는 “미국 LA에서 열리는 큰 뷰티 박람회에 한국인 뷰티크리에이터 최초로 초청을 받았는데 그걸 못 가게 됐다. 그게 가장 아쉽다”면서도 “과다한 스트레스와 과로로 면역력이 약해져 생긴 병이다. 그래서 푹 쉬고 완쾌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유튜브 구독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병원에서도 편집을 했다는 그는 “아프지만 구독자와의 약속은 약속이기 때문에 지켜야 한다”며 뷰티 크리에이터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전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속속 달리는 악플에 마음고생을 드러내기도. 인터뷰 중에도 악플을 걱정하던 김기수는 “이러니 스트레스 받지”라며 농담을 하면서도 자신을 응원해주는 팬들이 있기 때문에 힘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런 김기수는 30일 오전 한 네티즌의 악플을 캡처해 올리며 “저렇게 인스타에 올리면 명예훼손과 협박죄 그리고 올린시간에 따라 처벌도 가중되는거 아시나요”라며 공개 저격하기도 했다.
김기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찾아와 팬을 가장해 악플을 올리는 네티즌들의 행태를 꼬집으며 “저는 팬이라고 하면서 제 지적, 재산 다 갉아먹고 고소까지 해서 팬 덕분에 경찰 조사 몇 번 받아본 사람으로서 갈 때마다 수사 담당분들이 거꾸로 기수 씨가 고소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지만 그래도 참아왔는데 고소가 누구네 과자이름 아닙니다. 대한민국헌법 남용하지마세요”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치료에 전념해야 할 시기에 악플 때문에 마음고생을 하게 된 김기수. 그럼에도 그는 자신을 응원해주는 사람들을 위해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고 치료에 전념 중이다. / yjh0304@osen.co.kr
[사진] 김기수 SNS,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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