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파타' 즉석 출연 성사"...하정우의 즐거운 '파격행보'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7.30 12: 59

영화 '신과함께2'의 하정우가 '박선영의 씨네타운'에 이어 '최화정의 파워타임'까지 즉석 출연을 결정해 청취자들을 즐겁게 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는 영화 '신과함께2'의 배우 하정우가 깜짝 출연했다. 직전 프로인 '박선영의 씨네타운'에 초대됐다가 청취자들의 아쉬움을 전해듣고 즉석에서 '최화정의 파워타임' 출연을 결정한 것.
이날 스튜디오에 등장한 하정우는 최화정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최화정은 영화 '신과 함께2'처럼 시리즈 영화를 만드는 것이 도전일 것 같다고 질문했고, 그는 "김용화 감독이 정말 대단하다. '미스터고'라는 영화를 하며 얻은 경험이 '신과 함께' 시리즈를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하정우는 "영화가 8월8일부터 순차적 해외 개봉을 한다. 이번주 주말에 대만에 가서 아시아 프로모션 행사를 한다"고 말하며 해외에서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이 많느냔 질문에는 "의외로 사람들이 못 알아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10년 전에 이 자리에 스칼렛 요한슨을 좋아한다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 케이트 허드슨을 좋아한다는 말도 했다"고 말하며 "러블리가 더 내 스타일이다. 연애할 때에는 그 때 마다 다르다. 유머러스한 건 잘 모르겠다"고 연애 스타일을 전했다. 이에 최화정은 "하정우는 한 번씩 탁탁 던지는 유머가 웃기다. 김용건 선생님 보니 그건 유전이더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정우는 "요즘 연애는 안 한다. 비수기다. 아버지가 지치셨다. 최근 2~3년 동안 결혼 이야기를 엄청 하셨는데 이젠 안 하신다. 남동생은 결혼을 앞둔 여자친구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고, 최근 유머러스한 여자가 너무나 좋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어떻게 하면 하정우와 결혼할 수 있느냔 청취자의 질문에는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고 있으면 언젠가 그게 인연으로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재치있게 답변했다.
그는 연예계 마당발이기도. 특히 친한 연예인을 꼽아달란 질문에 "다행히 안 맞는 배우는 만난 적이 없다. 시간 지나 툭 터놓고 말하면 잘 통하게 된다. 정우성 형, 이정재 형, 배성우 형, 의성이 형, 염정아 누나 등등이 친구다. 지훈이, 동석이 형과도 친하다"고 밝혔다.
하정우는 영화 '추격자'의 명장면인 추격신의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그는 "'추격자' 미끄러지는 장면은 사고였다. 비를 뿌려놨는데 그 길에 맨홀이 있다는 걸 계산 못 한 거다. 그게 미끄러워 넘어졌다. 그런데 그 영화가 주는 기운이었던 거 같다. 그 짧은 찰나에 '일어나 뛰면 느낌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뛰었다. 그게 만약에 스태프들이나 윤석이 형이 끊어 갔다면 완성이 안 됐을 텐데 다들 기다렸다는 듯 이어갔다"고 회상했다.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고 싶느냔 질문에 하정우는 "형사 역할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영화 '세븐'의 브래드 피트 같은 역할 해보고 싶다. 음악가 역할도 매력적일 것 같다"며 "작품을 고를 때 기분좋은 책임감이 든다. 내가 시나리오를 받아 고민을 할 때 이게 관객이 봤을 때 재미있을지를 가장 먼저 고민을 하게 된다. 가면 갈수록 어렵다"고 작품 고민을 드러냈다.
하정우는 그야말로 즉석에서 '최파타' 출연을 결정하는 즐거운 파격행보를 보이며 청취자들을 즐겁게 했다. 그런 하정우의 시원한 '2시간 라디오 줄방송'은 팬들에게 귀한 선물이 되기 충분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최화정의 파워타임' 보이는 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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