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기수가 봉와직염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난데없는 악플에 시달리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김기수는 현재 봉와직염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김기수의 입원 소식은 지난 28일 그가 개인 SNS에 “생일날 이게 뭐람. 아침부터 혼자 입원수속하고”라며 아픈 자신을 도와준 행인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내는 글을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김기수는 이후 SNS를 통해 자신이 봉와직염에 걸려 입원을 했으며, 항생제를 투여하며 경과를 지켜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30일 오전 김기수의 소속사 관계자는 OSEN에 “김기수가 현재 회복이 많이 된 상태이며, 큰 병은 아니지만 초기에 잡지 못해 4~5일 간의 입원치료를 예정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입원으로 김기수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큰 뷰티박람회에 한국인 최초로 초청을 받았는데도 가지 못하게 됐다. 김기수는 OSEN과의 통화에서 “어제까지는 너무 아프기도 하고 정신이 없어 말도 못했다. 별 것 아니라 생각했다가 난리도 아니었다. (병원으로)가는 길에 쓰러졌는데 지나가는 행인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염증 수치가 13000 이상으로 올라가 내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4일 정도 입원하고 퇴원 후 통원 치료를 할 예정”이라고 근황을 밝히며 “과다한 스트레스와 과로로 면역력이 약해져 생긴 병이다. 그래서 푹 쉬고 완쾌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런 김기수에게 난데없는 악플 세례가 쏟아졌다. 김기수는 인터뷰 중에도 “이러니 스트레스 받는다”며 농담 섞인 말을 전했지만, 속앓이에 지친 듯 보였다. 결국 그는 SNS를 통해 한 악플러의 도 넘는 비방에 “저렇게 인스타에 올리면 명예훼손과 협박죄 그리고 올린시간에 따라 처벌도 가중되는거 아시나요”라며 공개 저격하기도 했다.

김기수의 입원이 갑작스러운 악플 논란으로 이어져 더욱 당황스러울 따름. 병원에 입원해서도 1인방송 구독자들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아픈 와중에도 컴퓨터로 영상 편집하느라 혼났다”고 말하던 김기수는 그저 팬들과의 소통을 좋아하는 뷰티 크리에이터이자 개그맨일 뿐이다. 입원 소식을 전한 그에게 ‘얼굴 논평’을 하며 악플을 다는 일부 악플러의 행동은 다른 대중도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그와 동시에, 김기수를 향한 응원의 목소리도 커지는 중. 봉와직염이 큰 병은 아니라고 해도,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 여겼다가 결국 패혈증 증세로 쓰러지기까지 한 김기수에게 “건강은 아무리 조심해도 탈이 없다”는 조언과 걱정이 이어지고 있다. 김기수 또한 입원 기간 만큼은 쾌차에 집중하겠다며 자신을 걱정해준 팬들을 위해 건강을 회복하겠다는 다짐을 드러내기도 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OSEN DB, 김기수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