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보라가 남자친구 차현우와의 공개연애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황보라는 30일 오후 서울 UL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종영 인터뷰에서 남자친구 차현우와의 공개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황보라는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봉세라 과장 역을 맡아 몸을 사리지 않는 유쾌한 코믹 연기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이에 대해 “너무 감사하다. 이번 작품 만큼 댓글도 많이 달리고 반응이 좋고 악플도 없는 작품이 없었다. 매 순간 순간 행복하게 촬영했고 이렇게 댓글 하나 하나 다 본 건 처음인 것 같다. SNS 팔로우 수도 계속 늘어나고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극 중 여배우로서는 하기 쉽지 않은 망가지는 연기도 완벽하게 소화하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콜라 고백씬을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꼽은 그는 “거짓말 안하고 용트림이 나오더라. 너무 부끄러워서 얼굴이 빨개졌는데 스태프들이 다 웃었다. 본 방송에 나온 것은 두 번째로 한 것이 나온 거다. 그것도 진짜 한 건데 첫 번째 것은 너무 심해서. NG컷이 아마 어디 있을 거다. 남자친구가 그 장면 모니터하고 실망했다고 하더라”고 유쾌하게 말했다.
황보라는 지난 2014년부터 하정우의 동생으로 잘 알려진 차현우와 공개 연애를 이어오고 있다. 차현우는 1997년 예스브라운으로 가수 데뷔한 후 ‘로드 넘버원’(2010), ‘대풍수’(2012), ‘퍼펙트 게임’(2011), ‘이웃사람’(2012) 등을 통해 연기 활동을 했다.
힘들 때 가깝게는 남자친구에게 먼저 조언을 구한다고 밝힌 황보라는 “제 멘토인 하정우 선배님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한다. 너무 좋은 멘토고 최고의 멘토고 제 롤 모델인 것 같다. 아주 유쾌하시고 재치있으시다. 너무 말씀을 잘하셔서 예능 나갈 때도 조언을 구한다. 놀라울 따름이다. 멋있으신 것 같다”고 밝혔다.

여러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김용건과 하정우는 유쾌한 입담과 농담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차현우 역시 재미있냐는 질문에 황보라는 “남자친구도 너무 재미있다. 다 너무 웃기다. 그것에 홀딱 넘어갔다 사실. 기본적으로 다 유쾌하신 분인 것 같다. 저도 오래 만나서 그런지 그거에 흡수가 되어서 연기할 때 많이 써먹는다”고 답했다.
극 중 봉세라도 공개연애에 대해서 고민을 했듯 황보라 역시 공개 연애에 대해서 많은 고민이 있었을 터. 그는 “저도 사실 반대하는 입장이었는데 기사가 나서 공개를 하게 된 거다. 벌써 6년이 됐는데 든든한 것은 있다. 단점은 어느 누구도 나한테 관심이 없다는 것. 절 여자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 저는 임자가 있으니까. 그래서 인생이 썩 재미있지 않다는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황보라는 결혼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옛날에는 결혼생각 없다고 했는데 지금은 확신이 든다. 이왕 결혼하는 거 오래 만나고 믿음 있는 이 사람과 하고 싶다는 확신이 드는 것 같다. 아직 모르겠다. 더 나이를 먹기 전에 하고 싶기는 하다. 언젠가는 하게 되지 않겠냐”고 솔직하게 밝혔다. 김용건이 결혼 얘기는 하지 않냐는 질문에는 “제가 싫어하는 것을 알아서 안 하신다. 하정우 선배님도 보라가 싫어한다고 막아주신다”고 밝혔다. /mk3244@osen.co.kr
[사진] UL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