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성 영입' NC 외야진, 풍족해진 미래 자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7.30 15: 41

미래와 미래를 맞교환 했다. 그리고 NC 다이노스는 외야진의 미래를 더욱 풍족하게 만들었다.
NC와 두산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투수 윤수호(26)와 외야수 이우성(24)을 주고 받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함덕주, 박치국, 김승회 외에 불펜 투수진이 필요한 두산의 요청에 의해 이번 트레이드 논의가 시작됐다. NC 김종문 단장 대행은 "두산 쪽에서 먼저 트레이드를 먼저 제의를 했다"면서 "외야수를 콕 찝어서 원한 것은 아니었지만 트레이드 논의를 하면서 카드가 맞춰지기 시작했다"면서 트레이드의 성사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김종문 단장 대행은 일단 윤수호와 이우성에 대해 "두 선수 모두 미래가 밝고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들이다. 두 선수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트레이드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NC 입장에서 사실 윤수호는 핵심 불펜 요원급은 아니었다. 올 시즌 6경기 출장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63(8이닝 5자책점)의 기록을 남기고 있었다. 지난해 40경기 출장해 2승1패 1홀드 평균자책점 5.36의 성적으로 마당쇠 역할을 하면서 가능성을 비췄지만 지난해 시즌이 끝나고 오른쪽 어깨에 불편함을 호소해 재활을 한 뒤 퓨처스 팀의 대만 캠프 중반에 합류한 바 있다. 
NC가 반대급부로 받아온 외야수 이우성은 두산의 손꼽히는 외야 유망자원이었다. 올 시즌에도 외국인 선수 지미 파레디스의 부진으로 우익수 경쟁 기회를 잡으며 31경기 타율 2할9푼3리(58타수 17안타) 2홈런 11타점 13득점의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 가장 많은 기회를 받으며 점차 성장해나가고 있던 가운데 NC의 레이더망에 걸렸고, 트레이드로 새출발의 기회를 얻었다.
이로써 NC는 현재는 물론 미래의 외야자원을 더욱 풍족하게 만들었다. NC는 "오른손 거포형 외야 기대주"라는 말로 이우성의 잠재가치를 설명했다. NC 역시 이우성과 같은 우타 거포 자원이 필요했던 상황이었다.
지난해 19홈런을 때려내며 우타 외야 거포로 거듭나주길 원했던 권희동은 올 시즌 허리디스크 여파로 시즌 초반 결장했고 올해 63경기 타율 2할1푼6리 2홈런 18타점에 그치고 있다. 주전 중견수로 나서고 있는 우타 김성욱은 올 시즌 13홈런을 때려내고 있지만 아직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처지다. 방망이 재능을 갖고 있는 또 다른 우타 외야 거포 기대주인 강진성은 아직 잠재력을 꽃피우지 못하고 있다. 이미 타격 재능만큼은 두산에서도 인정을 받았던 이우성이기에 NC는 외야 우타 거포에 대한 갈증을 씻어낼 적합한 자원이었다.
이우성을 비롯해, 권희동, 그리고 주전 우익수이자 팀의 간판인 나성범 모두 군 문제는 해결했다. 김성욱도 군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만 도쿄 올림픽 대표팀 선발 등 병역 혜택을 받을 기회는 남아 있다. 
현재 NC의 외야진을 구성하기 될 선수들이 모두 20대 중후반으로 이제 막 전성기에 접어들거나 곧 전성기를 맞이하게 될 창창한 자원들이다. 향후 NC 외야는 최소 5년은 거뜬할 것으로 전망할 수 있는 외야 라인업이다. NC의 외야진이 더욱 풍족해졌음은 물론, 미래 역시 밝아졌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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