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익준이 할리우드 스타 엠마왓슨과의 남다른 인연을 공개했다.
양익준은 30일 오후 방송된 KBS 쿨 FM '김승우 장항준의 미스터 라디오'에 출연해 엠마 왓슨과의 특별한 인연을 전했다.
앞서 엠마 왓슨은 지난 2012년 패션지 보그 인도판 3월호 인터뷰에서 가장 좋아하는 영화에 대한 질문에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를 비롯해 장 피에르 주네의 '아멜리에', 기예르모 델 토로의 '판의 미로' 등을 꼽았다. 엠마 왓슨의 인터뷰가 공개된 이후에 '똥파리'의 영어 제목인 '브리드리스(Breathless)'를 둘러싸고 양익준 감독의 영화냐, 장 뤽 고다르 감독의 영화냐에 대한 논쟁이 벌어졌다.

이에 대해 "'똥파리'가 영국에서 개봉했는데 거기 배급사에서 '엠마 왓슨이 보그라는 잡지에서 너를 언급했다'고 말해주더라. '똥파리'의 영어 제목과 장 뤽 고다르 감독의 영화 제목이 같았다. 그러니까 인터넷에서 막 싸움이 났다"며 "영국에서 개봉해서 이후에 DVD로 봤을 거라고 생각한다. 제가 영어를 잘 못해서 만날 수는 없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mari@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