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동메달' 전가을-심서연, "이번엔 꼭 금메달 따야죠"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7.30 17: 42

"이번엔 꼭 금메달 따야죠."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처음으로 한 데 모였다. 윤덕여호는 30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첫 담금질에 돌입했다.
소집 첫날에는 전가을(화천KSPO)과 심서연(인천현대제철) 등 여자축구 WK리그 소속 17명이 먼저 모였다. 최예슬(고베 아이낙)이 부상으로 낙마한 자리엔 이은미(수원도시공사)가 대체 발탁됐다.

윤덕여호의 에이스 이민아(고베)는 내달 5일,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은 10일 각각 합류한다. 노르웨이서 활약하는 주장 조소현(아발드네스)은 20일 현지에서 합류한다.
대표팀은 내달 13일 결전지인 인도네시아로 출국해 16일 대만, 19일 몰디브와 각각 조별리그 1, 2차전을 벌인다. 21일엔 조별리그 최종전서 인도네시아와 맞붙는다.
3개조 1~2위팀은 자동으로 8강에 오르고, 3위팀 중 순위가 높은 2팀이 추가로 8강에 진출한다. 여자 대표팀의 역대 최고 성적은 2010 광저우 대회와 2014 인천 대회 동메달이다.
대표팀의 최고참급인 전가을과 심서연은 광저우와 인천 대회서 동메달 신화를 쓴 주역들이다. 세계 강호들이 넘쳐나는 아시아 무대에서 딴 값진 동메달이지만 이번 대회서 반드시 금메달의 한을 풀겠다는 각오다.
전가을은 훈련 전 인터뷰서 "3번째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는 것보다는 대표팀에 부름받는 것 자체가 매번 새롭고 영광스럽다"면서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은 동메달이다. 감독님께서 말씀하셨듯 나도 같은 목표를 같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들어왔다"고 금메달을 향한 의지를 내비쳤다.
전가을은 "은메달을 딸 거라는 마음가짐이면 아예 (결승에) 올라가지 않는 게 낫다. 마음 속으로 금메달만 생각하며 준비하겠다. 아시안게임 경험이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꼭 금메달을 따서 여자 축구에서 또 한 번 일을 내고 싶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심서연은 "4년 전 인천서 좋은 기억이 있다. 북한을 4강서 만나 좋은 경기력에도 결승 문턱에 가지 못했다"면서 "이번에 조별리그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이겠다. 4강서 일본을 만날 가능성이 높은데 초점을 잘 맞추고 준비를 잘해서 이번엔 금메달을 꼭 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심서연은 "8년 전 광저우에선 경기를 많이 못 뛰었지만 4년 전 인천에선 경기도 많이 뛰고 좋은 기억도 있다"면서 "이번에도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3번째 아시안게임 출전에 기대감을 나타냈다./dolyng@osen.co.kr
[사진] 전가을(위)-심서연(아래)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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