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공개 연인인 배우 차현우(본명 김영훈)와 황보라 커플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차현우는 배우 김용건의 아들이자 하정우의 친동생이다.
황보라는 30일 오후 소속사인 서울 UL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김비서가 왜 이럴까' 종영 인터뷰를 갖고 남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들려줬다.
힘든 일이 있을 때 누구에게 조언을 구하냐는 질문에 황보라는 "가깝게는 남자친구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하고 제 멘토인 하정우 선배님에게 구하기도 한다"라며 "너무 좋은 멘토고 최고의 멘토고 길이 되고 롤 모델인 것 같다. 아주 유쾌하시고 재치있으시다"고 대답했다.

황보라는 남자친구 차현우에 대해 김용건, 하정우처럼 재미있는 사람이라며 "다 너무 웃기다. 그것에 홀딱 넘어갔다 사실. 기본적으로 다 유쾌하신 분인 것 같다. 저도 약간 오래 만나서 그런지 그거에 흡수가 되어서 연기할 때 많이 써먹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황보라와 차현우의 열애 사실이 알려진 것은 지난 2014년 7월이다.
당시 두 사람의 열애설이 불러졌고 두 사람의 소속사 측은 "1년째 진지하게 교제 중으로 서로 예쁘게 좋은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라며 열애를 인정했다. 교제 전 두 사람이 알고 지내다가 같은 교회를 다니게 되면서 가까워졌고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는 설명.
황보라가 처음부터 공개 연애를 원했던 것은 아니다. 열애 기사의 등장으로 어쩔 수 없이 공개 연애를 하게 됐다는 황보라는 공개 연애의 장점에 대해 '든든함'을 꼽았다. 반면 공개연애의 단점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나한테 관심이 없다는 것. 절 여자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 저는 임자가 있으니까. 그래서 인생이 썩 재미있지 않다는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오래된 연인인 만큼 결혼 또한 진지하게 고려 중이다.
황보라는 "저도 나이가 있다보니까 옛날에는 결혼생각이 없다 했는데 지금은 확신이 든다"라며 "이왕 결혼하는 거 오래 만나고 믿음 있는 이 사람과 하고 싶다는 확신이 드는 것 같다. 아직 모르겠지만 더 나이를 먹기 전에 하고 싶기는 하다. 언젠가는 하게 되겠죠"라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하정우는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 연애에 대한 질문을 받자 "요즘 연애는 안 한다. 비수기”라는 재치 있는 답변을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남동생은 결혼을 앞둔 여자친구가 있다"라며 차현우와 황보라를 언급하기도 했다.

김용건 역시 아들의 결혼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김용건은 지난 2016년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연애 계획은 없느냐”는 회원들의 질문에 “나보다 우리 아들 둘이 더 급하다”고 답하며 “금년 안에 아들 둘이 다 결혼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기도 했다. 이후에도 종종 방송에서 아들의 결혼을 바라고 손주를 기다린다는 이야기를 전했던 바다.
한편 차현우는 1997년 예스브라운으로 가수 데뷔한 후 2000년대 초 극단 ‘유’에서 본격 배우 활동을 시작했고 ‘로드 넘버원’(2010), ‘대풍수’(2012), ‘퍼펙트 게임’(2011), ‘이웃사람’(2012), ‘577 프로젝트’(2012) 등을 선보였다.
지난 2003년 SBS 1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황보라는 2005년 라면 브랜드 ‘왕뚜껑’모델로 활동한 적이 있다. 이후 ‘토지’(2004), ‘마이걸’(2005), '레인보우 로망스'(2006)', '웃어요 엄마'(2010), ‘아랑사또전’(2012), '욱씨남정기'(2016), '보그맘'(2017), '우리가 만난 기적'(2018), 영화 '허삼관',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모았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 차현우 SNS, UL엔터테인먼트, MBC 화면캡처
/nyc@osen.co.kr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