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우완 투수 송창식(33)이 퓨처스리그 최강 경찰을 3이닝 퍼펙트로 제압했다.
송창식은 30일 서산구장에서 치러진 2018 KBO 퓨처스리그 서머리그 경찰전에서 4회 3번째 투수로 구원등판, 3이닝을 탈삼진 4개 포함 무실점 퍼펙트로 깔끔하게 막았다. 최고 구속은 140km로 빠르지 않았지만, 요령 있는 투구로 경찰 타자들을 제압했다.
송창식은 팀이 1-2로 뒤진 4회초 무사 1·2루 위기 상황에 등판했다. 첫 타자 윤승열을 상대로 변화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 잡은 송창식은 이현석을 2루 땅볼 유도했다. 4-6-3 병살타로 이닝 종료. 무사 1·2루 위기를 실점 없이 막으며 구원 임무를 완수했다.

5회에도 정수빈과 김태진을 연속 2루 땅볼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늘린 송창식은 홍창기도 바깥쪽 낮은 직구로 루킹 삼진 돌려세웠다. 삼자범퇴.
여세를 몰아 6회에도 올라온 송창식은 임지열을 변화구로 3구 만에 헛스윙 삼진 잡았다. 김태군도 바깥쪽 낮은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 3타자 연속 삼진 퍼레이드를 펼친 송창식은 이성규를 초구에 1루 내야 뜬공 잡고 6회도 삼자범퇴로 끝냈다.
3이닝 동안 총 투구수는 26개로 스트라이크 19개, 볼 7개. 전광판 기준 최고 구속은 140km로 직구 대부분 130km대 후반에 그쳤다. 공은 빠르지 않았지만 느린 커브를 활용한 완급 조절, 정교한 제구력이 돋보였다. 퓨처스 최강 타선 경찰도 힘을 못 썼다.
송창식은 올 시즌 1군에서 8경기에 나서 1승1홀드 평균자책점 7.04를 기록 중이다. 2군 퓨처스리그에선 이날까지 16경기에서 1승2패1홀드 평균자책점 4.10. 최근 4경기는 5이닝 2피피안타 2볼넷 1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