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사랑'에서 홍수아가 심지호의 주식을 뺏기 위한 복수를 예고했다.
30일 방송된 KBS2TV 일일 드라마 '끝까지 사랑(연출 신창석,극본 이선희)'에서는 현기(심지호 분)와 세나(홍수아 분)가 서로에게 심기불편한 모습을 드러냈다.
수창은 정한에게 내일 오라고 했으나, 정한은 "계약서 문제가 있다, 꼭 수정해야겠다"며 내일부턴 생산에 들어가 계약을 파기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수창은 사흘동안 조정할 시간을 줬음에도 막무가내로 나온 정한에게 화가났지만, 계약서를 바로 수정했다. 정한은 볼일을 끝낸 후 비로소 안심했다.

현기는 세나와 두영(박광현 분)의 상견례장에서 갑자기 가영을 바라봤다. 이어 "겹사돈은 어떠시냐"며 가영과 이미 여러번 만난 사이라고 했다. 게다가 "가영씨에게 단단히 반했는데. 우리 결혼 안 될까요"라며 당사자인 가영의 대답이 듣고 싶다고 했다. 가영은 놀랐음에도 "한발 늦으셨다, 좋아하는 남자 생겼다"고 말했다. 현기는 "농담 잘 받아주신다"며 서둘러 상황을 정리했다.

세나는 집에 돌아온 현기에게 가영에게 왜 그랬냐고 물었다. 세나는 "나 미워서 심술부린거냐 아님 아가씨한테 흑심있냐"고 단도직입적으로 질문, 현기는 "있다면 어쩔거냐"고 도발하면서 "내가 가영씨한테 무슨말 할까봐 겁나냐"고 했다. 세나는 그런 현기를 노려봤다. 하지만 현기는 "내가 아는 너와 그집 식구들이 아는 넌 아주 많이 다를텐데, 하나씩 까보는 것도 재밌을 것"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정한은 혼자 포장마차를 찾았다. 정빈(정소영 분)을 찾기 위해서였다. 정빈은 사표낼 거라고 말했고, 정한은 "아버지가 무서워 그런 것"이라며 화를 풀라고 했다. 정빈은 독립할 것이라 했고, 정한은 이를 축하했다. 이어 "휴머니즘 차원에서 이해한다"고 했다. 바로 '휴머니즘'이란 말은 가영이 자신에게 했던 말이었다. 정한은 가영과 마주쳤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자신도 모르게 미소지었다. 같은 시각, 가영 역시 정한과의 일들을 떠올리면서 자신도 모르게 미소지었다.

현기는 가영에게 연락했다. 가영은 사돈간의 예의를 지키자고 했다. 현기는 "솔직히 나 아깝지 않ㅎ냐"면서 후회하지 않냐고 했다. 가영은 농담으로 받아들이며 웃었고, 마침 지나가던 세나가 두 사람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목격했다. 현기는 진심으로 가영에게 사과했다.
가영은 "오히려 고마웠다"면서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리는데 오래걸렸을 거라 했다. 그 남자를 좋아하는 자신의 마음이었다고. 가영은 "말해놓고나서 그 남자를 좋아했구나 알았다"고 했다. 현기는 "대체 어떤 남자냐"며 궁금해했고, 가영은 "내 일생의 남자, 드디어 찾았다"고 했다. 현기는 어떻게 그렇게 확신하는지 묻자, 가영은 "몰랐다, 만날때마다 다른 모습이라 헷갈렸는데 어느 순간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을 봤다"면서 자신도 모르게 끌어안았다고 했다. 현기는 그런 가영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세나는 가영과 현기가 사이좋은 것을 의식했다. 제혁(김일우 분)은 신경쓰지말라면서 스몰웨딩을 하라고했다. 이어 돈을 내밀었으나 세나는 액수에 만족하지 않았다. 이어 호적에 올렸으니 상속받을 권리가 있다고 했으나, 제혁은 "결국 돈이냐, 기대하지마라"면서 주식 모두 현기 앞으로 돌려놨다고 했다. 사무실을 나서며 세나는 "내가 어떻게 여길 차지하는지 두고봐라"며 복수를 예고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끝까지 사랑'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