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TV 연예통신'에 출연한 배우 박보영이 영화 '과속스캔들' 속 아들 왕석현을 언급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배우 박보영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박보영은 "중학교 때 영상 동아리가 있었다. 공포 영화를 찍는데 돈이 없으니까 1학년에 제일 조그마한 사람을 데려다가 인형 분장을 시키자고 그랬다. 제가 제일 작아서 인형을 맡게 됐다"며 자신의 첫 작품인 영상 동아리 공포 영화 속 인형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눈을 뜨고 숨을 참아야 하는 게 힘들었다. 조금씩 숨 쉬고 내쉬었다. 빨리감기 하면 숨을 헥헥대는 것이 보인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박보영은 "군인이었던 아버지께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셨다. 하고싶은 거 하라고 했다. 집에 가면 항상 사인 숙제가 있다"고 말하며 부모님의 지원을 언급했다.
그는 "2006년 '비밀의 교정'에서 연기를 했다. 본의 아니게 이민호씨의 과거를 꺼내게 됐다. 죄송하다"며 이민호와 함께 했던 2006년 작품을 공개하자 진땀을 흘렸다.
박보영은 영화 '과속스캔들'에 대해 "그 때는 내가 시나리오를 받는 입장이 아니었다. 오디션을 엄청 봤다. 네 번 넘게 오디션을 본 것 같다. 지금 이 자리에 있게 해준 영화"라며 "영화 속 아들인 (왕)석현이가 잘 자라준 것 같아 기분이 묘하다. 다시 만나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에 대해 "7년만의 안방극장 복귀가 무서웠다. 시간은 없고, 나는 못하고 그래서 무서웠던 기억이 많았다"고 처음에는 두려움이 컸다고 밝혔다.
박보영은 조정석과의 키스신에 대해 "키스신도 처음이었다. 다들 정말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 감독님이 '보영이가 부담 가질 테니 다가가지도 말라'고 해서 스태프도 최소화했다. 하지만 한 번 하고 나니 다음부터는 스태프들이 조명 옆에 다 앉아서 보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곧 개봉 예정인 영화 '너의 결혼식'을 언급하며 "사랑은 타이밍인 것 같다. 진짜 이렇게 '운명이다' 싶냐. 궁금하다. 그런 느낌이 받게 되면 결혼할 거다. 지금까지는 한 번에 '운명이다' 싶은 사람이 없었다. 만나보고 싶다"고 운명의 사랑을 믿는다고 밝혔다. / yjh0304@osen.co.kr
[사진] '섹션TV 연예통신'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