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결단 로맨스'의 이시영이 뇌물 수수에 환자를 사적으로 만난다는 오해를 받고 결국 병원을 퇴사하게 됐다. 지현우는 유명 배우를 위해 무모한 수술법에 착수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사생결단 로맨스'에서는 각종 오해로 위기에 놓인 주인아(이시영 분)와 주인아와 계속 대립하는 한승주(지현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승주는 한 할머니 환자를 수술했고, 그 손녀를 만나 "수술은 잘 됐지만 경과는 지켜봐야 한다. 치매, 언어장애 등이 나타나도 이상하지 않다. 그러니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무심하게 말했다.

그러자 그 손녀는 "말을 원래 싸가지 없게 하냐. 어리다고 무시하냐"고 화를 냈고, 같은 동네 주민인 주인아 또한 "말을 그렇게 해야 하냐. 아직 어린 친구다. 4시간 꼬박 기다린 애한테 꼭 그렇게 말해야 하냐"고 한승주에 한 소리 했다.
한승주는 "4시간 꼬박 서서 수술했던 사람이 들을 말도 아닌 것 같다"며 화를 냈고, 주인아는 "성격이나 행동이 호르몬의 영향을 받지만 결국 그걸 컨트롤하는 건 사람이다. 모든 걸 호르몬 탓하는 건 비겁한 거다"라고 비난했다.

그러자 한승주는 "당신이야말로 비정상이다. 그냥 아는 동네 할머니를 위해 그렇게 할 이유가 뭐냐. 다른 꿍꿍이가 있는 것이냐"라고 주인아를 의심했다.
주인아는 "옛날엔 뺨을 맞아도 환자를 위한 배려를 잊지 않는 사람이었다. 옛날의 한 선생님이 그립다"고 한승주의 과거를 떠올렸다. 그러자 한승주는 "그 말을 한 걸 나중에 분명 후회하게 될 거다"라고 다짐했다.
그러다 주인아는 한 환자와 사적으로 만난다는 오해에 휘말렸다. 평소 자신을 잘 봐주는 주인아를 위해 가방을 선물한 할아버지 환자와 호텔 로비에서 만나 이를 두고 입씨름을 벌였으나, 이를 한승주가 포착한 것.
주인아는 결국 부정 청탁 신고로 임원진에 불려갔다. "부정 청탁 신고가 들어왔다. 뇌물 수수에 문란하기까지 하다니. 그러니 내부 고발까지 들어오는 것 아니냐"는 병원 측의 말에 주인아의 상사인 유상범(최령 분)과 이진경(배슬기 분)은 한승주를 찾아가 싸움을 벌이고 말았다.
부정 청탁 신고에 폭력까지 휩싸인 주인아와 동료들은 징계위원회에 회부될 위기에 놓였다. 주인아는 자신의 행동을 증언한 간호사를 만났고, 그 간호사로부터 "솔직히 주쌤과 일하기 힘들다. 개인 병원도 아닌데 그렇게 진료하는 것이 우리에겐 버겁다"며 모든 환자들에게 친절하고 때로는 그들에게 휘둘리는 주인아의 행동을 지적했다.

이를 들은 주인아는 고민 끝에 한승주를 찾아가 "내가 그만 두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동료들의 만류에도 "많은 고민을 끝에 내린 결론이다. 나 아직 젊다"고 말하며 씩씩하게 병원을 떠났다. 그는 떠나며 한승주에 "한 쌤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 걱정에 귀 기울여달라. 그리고 도움이 필요하면 먼저 손을 내밀라"고 충고했다.
이후 한승주는 유명 배우의 수술을 맡았다. 그는 차기 센터장 후보를 두고 차재환과 경쟁을 벌여야 했다. 그는 이에 유명 배우의 수술에 무모한 수술법을 선택해 빠른 시간 안에 수술을 진행하기로 했다. 그는 장지연(선우선 분)의 반대에도 수술을 감행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한승주는 예측하지 못한 요소 때문에 수술 위기를 맞았다. 결국 배우의 심장은 멈췄고, 한승주는 병원장이 보는 앞에서 의료사고를 낼 위기에 놓였다. / yjh0304@osen.co.kr
[사진] '사생결단 로맨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