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인간이니?'에서 로봇 서강준을 향한 공승연의 사랑이 폭동을 막았다. 사랑의 힘이었다. 계속해서 인간 서강준을 막을 수 있을까.
30일 방송된 KBS2TV 월화 드라마 '너도 인간이니?(연출 차영훈, 윤종호, 극본 조정주)'에서는 사랑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한 남신쓰리(서강준 분)과 소봉(공승연 분)이 그려졌다.
남신은 남신쓰리 앞에 나타났다. 영훈(이준혁 분)이 잠깐 보자고 했다며 미끼를 던졌다. 이어 남신쓰리가 잠시 한 눈 판 사이, 남신쓰리가 차고 있는 시계를 뺏었다. 남신쓰리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영훈이 이를 목격했고, 소리를 질렀으나, 남신은 "로봇인 거 할아버지가 다 알고 있었다"며 분노했다.

이어 "내가 왜 이런 취급 받아야하냐, 할아버지에게 제대로 보여줄 것"이라면서 "뭐가 진짜고 뭐가 가까인지"라고 말했다. 영훈은 "이건 도움이 안 된다"고 말렸으나, 남신은 이를 발로 부숴버렸다. 이어 영훈에게도 "나한테 오해받고싶지 않으면 내 편 답게 굴어라"고 경고했다.
소봉은 남신쓰리가 영화를 보다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곤 남신쓰리가 아님을 알게 됐다. 이를 눈치챈 듯 남신은 "너 나랑 걔 안 헷갈린다며"라고 말했고, 소봉은 분노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이어 남신쓰리를 어디에 숨겼냐고 물었다. 남신은 "걔가 내 흉내내는 거 싫었는데 직접 하니까 재밌다"며 소봉을 자극했고, 소봉은 "당신같은 인간은 걔를 따라갈 수 없다"고 했다. 이에 발끈한 남신은 "걘 가짜고 난 진짜"라며 이를 갈았고, 소봉은 "그러기만 해라, 진짜든 아니든 내가 널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 경고했다.

소봉은 남신쓰리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남신이 받았다. 결국 영훈이 대신 받으며 "급한 일부터 처리하고 집으로 돌려보내겠다"고 대신 받으면서, 남신에게 왜 애 같이 구냐고 화냈다. 남신은 "난 애가 형은 어른이니 뭐든 다 해줘라"며 자신의 편에 들라고 했다.
소봉은 남신쓰리만 기다렸다. 남신쓰리에게 전화를 걸었고, 소봉 앞에 남신쓰리가 나타났다. 남신이 조종하는 남신쓰리였던 것이다. 남신쓰리는 힘조절도 제대로 못했다. 남신이 앞서 남신쓰리에게 자신이 조종하는 시계를 채워주면서 "넌 이제 내 장난감, 가서 아무일 없었단 듯이 행동해라"고 명령했다.
소봉은 남신쓰리를 마주쳤다. 이를 모니터로 확인하고 있던 남신은 "혼좀 나봐라"면서 또 다시 남신쓰리에게 수동제어를 걸었다. 남신쓰리는 갑자기 소동의 목을 졸라 공격했고, 남신쓰리는 자신이 소봉을 해칠 수도 있었단 사실에 놀라며 어디론가 뛰어갔다. 소봉은 남신쓰리가 이상해진 걸 눈치챘고, 시계가 바뀐 걸 알아챘다.
남신쓰리는 "오지마, 나한테 다가오지마 제발"이라며 자신 곁에 있으면 위험해질 소봉을 걱정했다. 소봉은 "무슨 일 있냐"며 남신이 남신쓰리를 조종하고 있음을 알아챘고, 남신쓰리는 "내가 너한테 아무짓도 못하게 떨어져 있어라"고 했다.

소봉은 이를 모두 영훈에게 전했다. 이어 무슨일인지 물었고, 영훈은 남신이 수동제어모드로 전환했다고 했다. 충격이 커서 피하듯이 도망친 남신쓰리를 보고 가슴아파했다. 영훈은 남신이 이런 일 없게 하겠다고 했으나, 소봉은 "지금 남신을 두둔하는 거냐"며 영훈에게도 실망했다. 영훈은 남신에게 전화를 걸었고, 남신은 "실수였다"고 거짓말했다.
소봉은 남신을 보자마자 주먹을 가격했다. 좋은 말로할 때 남신쓰리를 원래대로 돌려놓으라고 했다. 소봉은 "안 그러면 죽여버릴 것"이라 경고했다.
영훈 역시 남신에게 제어모드를 그만두라고 했다. 남신은 "형이 이러니 더 하고 싶다"고 했다. 이제 막 재밌어질 타이밍이라며 더 강하게 나왔다. 영훈은 남신 아버지가 자살이 아니었단 사실을 전하면서 남신 일에 끼어들 것이라 했다. 얘기해서 이해시키든, 제어모드를 그만하든 선택하라고 했다. 남신은 둘다 싫다고 했고, 영훈은 "사람 다치게 하지마라, 어기면 난 널 다신 안 볼 것"이라 경고했다.

남신쓰리는 소봉을 그리워했다. 소봉 역시 남신쓰리를 그리워했다. 이어 남신쓰리에게 전화를 걸어 "솔직히 어제 너무 무서웠다"면서 사람과 다를 것 없다 생각한 남신쓰리가 순간 진짜 로봇처럼 느껴졌다고 했다.
그럼에도 그런 생각을 한 자신이 미안하다면서 "보고싶다"라고 울먹였다. 남신쓰리가 와서 안아줄 때까지 울 것이라 했다. 남신쓰리는 소봉에게 달려갔다. 소봉도 그런 남신에게 달려갔다.
울고있는 소봉에게 남신쓰리가 다가갔으나, 이내 또 다시 수동제어에 걸려버렸다. 소봉이 그러지 말라고 붙잡았으나, 남신쓰리는 "너 누구야?"라며 뿌리치고 차에 탔다. 그 차에는 남신이 기다리고 있었다. 남신은 "누가 따라오는지 아냐"고 물었고, 남신쓰리는 "모르는 여자, 기억 데이터차단됐다, 당신을 제외하곤"이라 말해 충격을 안겼다.

급기야 남신쓰리는 건호까지 공격했다. 남신은 이를 모두 지켜보고 있었다. 이어 끝내라고 조종했고, 제어 당하는 남신쓰리를 목격한 소봉은 " 넌 지금 이용당하는 것 진짜 네가 아니다"고 소리쳤다. 그러자 남신쓰리는 소봉까지 공격하며 목을 졸랐다.
소봉은 "안 피해 난 절대 널 안 피할 것"이라면서 "난 네가 하나도 안 무섭다"고 했다. 이어 "제발, 돌아와"라고 눈물, 그 눈물이 남신쓰리에게 떵러졌고, 이때 남신쓰리는 "울면 안아준다"는 말을 떠올리며 소봉과의 기억이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갔다.
이에 수동제어시계가 멈췄고, 다시 돌아온 남신쓰리는 "미안하다, 이제 안아줘서"라며 소봉을 품에 안았다. 남신쓰리를 향한 소봉의 진심담긴 뜨거운 눈물이 수동제어를 막아낸 것이다. 게다가 남신이 조종하던 남신쓰리의 시계에도 에러가 나는 모습이 그려져, 두 사람의 사랑의 힘이 계속해서 남신의 질주를 막아낼 수 있을 것인지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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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너도 인간이니?'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