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횡령 혐의’ 윤형주는 누구?..‘쎄시봉’으로 유명한 ‘CM송 대부’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7.31 07: 10

1970년대를 휩쓴 포크송 가수 윤형주가 횡령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30일 오후 ‘KBS 뉴스’는 가수 윤형주가 횡령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윤형주는 경기도 안성시에 물류단지를 조성하겠다며 시행사를 인수해 투자금을 모은 뒤 법인 자금 11억 원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윤형주가 2010년 회삿돈 11억 원을 서초구의 고급 빌라 구입과 실내장식 비용으로 지출한 혐의로 수사를 벌였으며, 법인 자금 30억 원 가량을 개인 명의의 계좌로 옮긴 정황도 포착해 이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지난 13일 경찰은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해당 사건을 송치했다. ‘KBS 뉴스’는 회사에 빌려준 차입금이 있어 회삿돈을 썼을 뿐이라는 윤형주의 주장도 함께 보도했다. 윤형주 측은 횡령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경찰 조사에서 미처 해명하지 못한 부분을 검찰에서 적극적으로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윤형주는 영화 ‘쎄시봉’의 강하늘이 모델로 삼은 가수로 유명한 인물이다. 1970년대 포크송 가수로 유명세를 떨쳤으며, 1968년 송창식과 남성 듀엣 ‘트윈 폴리오’를 결성해 활동했다. 이후에는 솔로로 전향, ‘비와 나’, ‘우리들의 이야기’, ‘라라라’, ‘비의 나그네’ 등의 명곡을 발표했다. 
또한 그는 ‘CM송의 대가’로도 유명했다. 윤형주는 약 1400곡의 CM송을 작곡했다. 그의 유명 CM송으로는 ‘손이 가요, 손이 가’로 시작하는 과자 CM송, ‘껌이라면 역시’라는 멘트가 인상적인 껌 CM송이 있다. 다양한 CM송을 작곡한 윤형주는 지난 2016년에는 조영남, 김세환 등과 함께 ‘쎄시봉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OSEN DB, KBS 뉴스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