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때나 직장인이 되어서나 윤두준은 늘 백진희 곁을 살뜰히 챙기는 다정한 남자였다.
3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에서 이지우(백진희)가 엄마의 사고 소식을 듣고 허겁지겁 신호등을 건너다가 사고가 날뻔했다. 이 모습을 구대영(윤두준)이 보고 놀라 "너 위험하게, 왜 그래 무슨 일이야"라고 지우를 잡았다.
지우는 "엄마가 사고로 응급실에"라며 눈물을 흘렸다. 구대영이 "어머니 부산에 계시는 거 아니었냐"며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지우를 바라봤다. 지우는 "계단에서 구르셨다는데 아무래도 많이 다치신 것 같아"라고 했다.

대영은 지우와 함께 택시에 타고 지우의 엄마가 입원한 병원으로 향했다. 이동하는 동안 대영이 지우의 떨리는 손을 꽉 잡아줬다.
지우를 찾아온 요양원 관계자는 지우에게 "이번 일은 환자분 과실이다. 환자분이 치료비를 다 물으셔야 한다. 그쪽 비상구는 요양원에서 출입금지 지역이다. 지난번 화재 사건은 요양원에서 그냥 넘어갔다. 화재 보상비 청구할테니 당장 퇴원 시켜라"고 화를 냈다. 지우는 "나도 우리 엄마 그쪽에 못 맡긴다"고 소리쳤다.
이 모습을 대영이 보게 됐다. 지우가 대영에게 "너도 봤겠지만 우리 엄마 치매"라고 털어놨다.

과거 대학시절.
부산에 도착한 대영과 친구들. 해변에서 저녁 내기 게임을 하던 중 대영이 지우에게 선물한 열쇠고리가 바다에 빠졌다. 지우는 게임이 끝났는데도 불구하고 혼자 남아 계속 찾았다.
늦은밤, 그럼에도 지우가 바다에서 나오지 않았다. 대영이 "입술 파란거 봐. 감기 걸리겠다"며 옷을 벗어줬다. 발의 상처를 보고 대영이 지우를 번쩍 들어올렸다. 무겁다고 내려달라는 지우에게 대영이 "무겁긴 콩알만한게"라고 말했다.
대영이 바다에서 대체 뭘 한거냐고 하자 지우가 "미안. 대영아 네가 준거 잃어 버렸어. 아까 준 열쇠고리"라고 말했다. 이에 대영이 "그게 뭐라고 그렇게까지 찾아"라며 새로 사서 선물했다. 대영이 발을 다친 지우를 집까지 데려다줬다.

지우가 지우 엄마를 요양원으로 보내지 않고 함께 살기로 결정했다. 치매인 엄마는 집안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었다. 가스불을 키려고 가스레인지를 만지고, 지우가 주방을 치우는 동안 사라져 속을 태웠다.
지우가 엄마와 같이 살 집을 알아보러 다녔다. 치매 엄마가 혼자 있어서 집에 자물쇠를 채웠다. 대영이 지우가 엄마를 집에 가두고 외출해서 돌아오는 모습을 보게됐다.
이후 대영이 지우 엄마가 있었던 요양원의 문제를 알아내 요양원이 이지우에게 사과하게 했다. 요양원 직원이 지우에게 와서 병원비 일체를 지불하겠다며 사과했다. 그리고 대영은 이지우의 엄마를 모실 믿을만한 요양병원을 지우에게 소개해줬다.
한편, 이서연(이주우)은 선우선(안우연)의 집에서 빌붙어 살면서 계속 티격태격했다. 선우선이 반건조 상태의 음식 배달 택배가 뜯겨져 있는 것을 보고 폭발했고 서연에게 "저급하다"고 분노했다. 이에 서연이 우선에게 사과하라며 밀착 스킨십을 시도해 진땀을 빼게 했다. 결국 선우선이 사과했다. 그럼에도 서연이 계속 섹시 기술로 유혹하자 선우선이 서연을 침대에 눕혔다. 이어 "그쪽만 넘을 줄 아는거 아냐. 나도 얼마든지 선 넘을 수 있어"이라고 말해 서연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 rookeroo@osen.co.kr
[사진]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