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조현재, 달달한 신혼에 ‘동상이몽’이란? “MSG 먹고파”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7.31 07: 29

 배우 조현재가 신혼 일기를 전했다. 아내의 옆에 꼭 달라 붙어 있는 '껌딱지'로 신혼 5개월차에 빛나는 애정을 가늠케 했다.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에서는 조현재가 스페셜 MC로 출연한 가운데, 인교진이 입맛을 잃은 소이현을 위해 짬뽕을 직접 만들었다.
이날 조현재는 등장부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결혼 5개월 차로 아내와 떨어지는게 제일 무서운 것이라고 밝혔다"는 질문에 "연애를 오래해서 늘 붙어 있어서 사실 친구가 많이 없어졌다. 일하러 가기 전 못 가게 잡는다"고 답하며 사랑의 나무꾼으로 등극했다.

"조현재 부부의 동상이몽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MSG몽이라고 해야 할까. 와이프가 건강음식을 챙겨먹는 편이다. 간도 적게 한다"이라고 밝혔다. 옆에 있던 강경준은 살이 빠진 것 같다는 말에 "요새 2세를 만들어서 그런가"라고 답해 눈길을 끌기도.
조현재는 "저는 제가 중학교 때부터 혼자 해먹었다. 토마토 스파게티 좋아한다. 인스턴트 파는 거 말고 토마토 사서 1~2주 숙성해서 소스로 만든다"며 음식에 일가견이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아내가 건강 음식을 먹기 때문에 집에서는 MSG가 들어간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듯 연신 VCR을 보며 입맛을 다셨다. 하필 소이현과 인교진이 짬뽕 맛집을 찾아다니며 부부 먹방을 선보인 것.
이날 소이현은 유난히 힘든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제가 저 주에만 링거를 세 번을 맞았다. 아기 낳고 얼마 안 돼서 많이 힘들었나보다"고 말했다. 이에 인교진은 "사랑과 불맛을 담아주겠다"며 '칼판 퐈이어'를 외쳤다.
인교진은 파기름을 만들고 돼지고기를 투척했다. 제법 요리 실력을 발휘하는 모습에 소이현은 "자취 경력이 많아서 그렇다"며 칭찬했다. 인교진은 "불 맛을 내기 위해서 어떻게 한다? 간장을 사이드에 끓여준다"며 비법을 밝혔다. 인교진은 이어 "난 고수라 요리를 계량해서 안 한다"고 말했으나 매운 냄새에 인교진은 물론 딸 하은이도 눈물을 글썽였다. 짬뽕 베이스를 만든 후 라면을 끓여 면을 넣었다. 맛을 본 인교진은 만족한 듯 크게 웃음 지었다. 인교진이 만든 짬뽕라면을 맛본 소이현은 자신의 취향이라고 좋아했고, 인교진 역시 스스로 만족했다. 소이현은 인교진의 땀 흘리는 모습을 보고 "2년 간 본 모습 중에 오늘이 제일 섹시하다"고 말했다.
사실 부부는 짬뽕 마니아로 유명하다. 이날도 역시 뜨거운 대기열을 뚫고 화끈한 짬뽕 한 그릇을 즐기기 위해 맛집을 찾았다.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의 열정이었다. 벽에는 배우 성동일부터 국가대표 축구선수까지 빼곡히 사인이 걸려 있었다.
강릉에서 짬뽕을 먹은 부부는 2차를 위해 속초로 향했다. 그러나 찾아왔던 장소에는 순댓국과 공사장밖에 없었다. 소이현이 전화를 걸고 확인한 결과 공사 중이라는 말을 듣게 됐다. 부부는 추억이 없어졌다며 슬퍼했다. 이어 두 사람은 폭풍의 해변으로 향했다. 이곳은 10년 만에 찾아온 추억의 장소라고. 소이현은 "함께 출연한 드라마가 강원도에서 찍은 게 맞다"며 드라마 속 신혼여행, 이별, 임신한 곳이 모두 이곳이었다는 설명이다. 인교진은 당시 연기를 재연했고, 소이현은 "개그맨이랑 결혼한 것 같다"며 웃었다.
소이현은 "진짜 부부가 돼서 왔다"고 말했고, 인교진은 "진짜 부부가 돼서 좋다. 다음 생에 태어나면 나랑 다시 결혼할 거지?"라고 물었다. 소이현은 말이 없자 인교진은 "나는 다시 결혼할 거다. 마음이 그러니까. 내가 구걸할 거니까 결혼해주라"라며 로맨틱하게 고백했다.
이에 조현재는 애교 넘치는 인교진을 바라보며 "본받아야할 것 같다. 애교 연습을 좀 해야 할 것 같다. 저는 장난기는 많이 있는데. 그냥 뭐 '헤헤헤' 이 정도"라며 웃음 지었다. 이쯤 되면 조현재의 신혼 생활이 어떨지 궁금증을 더욱 유발하고 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동상이몽'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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