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배우들이 소아성애 논란으로 퇴출당한 제임스 건 감독 구하기에 나섰다.
30일(현지시각) 크리스 프랫, 브래들리 쿠퍼, 조 샐다나 등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에 출연한 배우들은 성폭행·소아성애 논란으로 디즈니와 마블에서 해고당한 제임스 건 감독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제임스 건 감독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편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타로드' 크리스 프랫, '로켓' 브래들리 쿠퍼, '가모라' 조 샐다나, '그루트' 빈 디젤, '드랙스' 데이브 바티스타, '욘두' 마이클 루커, '맨티스' 폼 클레멘티프, '네뷸라' 카렌 길런, 제임스 건의 동생이자 '크래글린' 숀 건 등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의 주역들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몇 년 전의 농담을 옹호하기 위해 성명서를 발표한 것이 아니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1편과 2편을 만들며 몇년간 그와 함께 했던 우리의 경험을 공유하려고 한다"며 "그가 해고된 뒤에도 보여준 인품은 세트장에서의 매일과 일치한다. 지금, 그리고 몇년 전의 사과는 그의 진심에서 우러난 것이라는 것을 믿는다"고 제임스 건 감독을 감쌌다.

한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를 성공시킨 제임스 건 감독은 10여년 전부터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성폭행, 소아성애와 관련된 부적절한 발언을 게재해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디즈니와 마블로부터 해고당했다. 디즈니와 마블은 "제임스 건의 트위터 피드에서 발견된 글과 태도는 우리 스튜디오의 가치와 맞지 않는다. 우리는 제임스 건과의 비즈니스 관계를 끝내기로 했다"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편에서 제임스 건 감독을 해고해 버렸다.
그러나 이후 배우들이 제임스 건 감독을 지지하는 의사를 보이며 갈등이 예고되기도 했다. 현재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배우들이 발표한 성명서에는 '타노스' 조쉬 브롤린을 비롯해 에드가 라이트 감독과 가수 존 메이어 등이 지지 의사를 보냈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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