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동상이몽2’ 강경준 울린 아들의 고백...진정한 가족의 탄생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07.31 09: 25

장신영과 강경준 부부, 그리고 아들 정안이까지 세 식구의 감동의 이벤트가 스튜디오는 물론 안방극장까지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장신영과 강경준 부부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경주 가족 여행 중 장신영과 아들 정안이는 강경준을 위한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계획했다. 그동안 가족에 헌신했던 강경준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준비한 것. 장신영과 정안이는 큰 백지에 강경준을 위한 멘트를 적어내려가기 시작했다.

장신영은 정안에게 “삼촌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물었고 정안이는 “사랑해요”라고 답했다. 또한 “삼촌한테 언제가 제일 고맙냐”는 질문에는 “다”라고 답했고 “자체만으로 고맙냐”는 말에는 망설임 없이 “응”이라고 대답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본 강경준은 크게 감동했다.
여백이 거의 채워질 쯤 무언가 더 채워야할 것 같다는 말에 정안이는 부끄러워하며 “삼촌이 나한테 듣고 싶었던 말?”이라고 주저했고 마침내 “아빠”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를 들은 장신영은 눈물을 보였고 정안이도 눈물을, 이를 VCR로 지켜보던 강경준 역시 눈물을 흘렸다.
장신영과 강경준은 아픔을 극복하고 지난 5월 부부의 연을 맺었다. 하지만 그간 정안이는 강경준을 삼촌으로 불러왔기에 처음으로 “아빠”라는 말을 들은 강경준의 심정은 누구도 헤아리기 어려울 터. 그는 "저런 생각을 하는 게 너무 어른들 때문에 생긴 거지 않나. 저게 미안하더라. 저런 걸 계속 안고 있었다는 것 자체가 미안하다"고 전했다.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받은 강경준은 크게 기뻐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는 "전혀 준비하는지 몰랐다. 되게 감동적이었다. 이제는 조금 아빠로서 한 걸음 다가간 상황이었던 것 같다. 신영이한테도 남편으로서 책임감도 느끼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생각이 든 의미 깊은 여행이 아니었나. 잊지 못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장신영, 강경준 그리고 정안이에게는 그간 아픔도 상처도 있었지만 모두가 노력한 만큼 이제는 완전한 가족이 되어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진한 가족애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던 이들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만 “둘째 나오면 다시 나와 달라”는 MC들의 말처럼 앞으로 이들 가족 앞에 꽃길만 펼쳐지길 기대해본다. /mk3244@osen.co.kr
[사진] ‘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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