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씨엔블루 멤버 강민혁과 이정신이 정용화에 이어 오늘(31일) 입대한다. 두 사람은 한 날 나란히 입대를 선택, 팀의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다.
이정신은 이날 오후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다. 신병교육대로 입소한 후 자대 배치를 받을 예정이다. 조용히 입소하고 싶다는 이정신의 의사를 존중해 장소와 시간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비공개로 입소할 계획이다.
이정신과 함께 강민혁도 이날 오후 입대하게 됐다. 두 사람이 같은 곳으로 입소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 날 나란히 입대하대하면서 씨엔블루의 의리를 보여주고 있다. 강민혁 역시 별도의 행사 없이 조용히 비공개로 입소한다.

이정신과 강민혁은 지난 3월 강원도 화천에 위치한 육군 15사단 승리신병교육대로 입소, 2군단 702특공연대에서 특공용사로 복무 중인 정용화에 이어 군 복무를 하게 됐다. 정용화의 입대로 당분간 완전체 씨엔블루를 볼 수 없게 됐는데 이정신과 강민혁이 나란히 입대하면서 팀의 공백은 최소화 하게 됐다. 이제 이종현만 남았다.

이정신과 강민혁은 입대를 앞두고 발리 휴가 화보를 공개하는 등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남기기도 했다. 강민혁은 송은이와 정형돈의 '개가수 프로듀서 - 스트리밍'에 보컬로 참여하기도 했던 바다.
비공개 입소를 결정한 만큼 이정신과 강민혁은 나란히 삭발한 모습을 공개하며 팬들에게 미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들은 입대를 하루 앞둔 지난 30일 오후 SNS를 통해 삭발한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강민혁은 "세번. 어렸을 때. 중3 때. 28살 때. 머리가 짧네. 다녀오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입대를 위해 짧게 자른 헤어스타일이 눈길을 끌며, 강민혁의 밝은 미소도 인상적이다.

이정신 역시 SNS를 통해 삭발을 준비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고, 또 "고마워요"라는 글과 함께 짧게 자른 헤어스타일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나란히 입대를 택한 두 사람은 삭발 모습도 나란히 공개하면서 우정을 보여줬다.
정용화에 이어 강민혁, 이정신까지 차례로 입대하게 되면서 이들의 건강을 응원하는 팬들의 반응도 이어졌다. 또 씨엔블루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팬덤을 가지고 있는 밴드인 만큼, 이들의 입대에 해외 팬들도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씨엔블루는 지난 2010년 데뷔한 밴드로 '외톨이야', '직감', '아임 쏘리', '캔트 스톱', '러브', '사랑 빛'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뿐만 아니라 정용화를 비롯해 강민혁, 이정신, 이종현 모두 연기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다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강민혁은 지난해 MBC 드라마 '병원선'에 주연으로 출연했으며, 이정신도 SBS '엽기적인 그녀'에서 활약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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