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잘 살겠다”..강경준♥장신영, ‘동상이몽2’ 합류→결혼→하차까지(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7.31 14: 28

‘동상이몽2’의 강경준, 장신영 부부가 10개월여 만에 프로그램에서 하차, 시청자들과 작별했다.
강경준, 장신영 부부가 지난 30일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 방송을 끝으로 하차했다. 두 사람은 아들 정안이와 다시 한 번 서로를 향한 굳은 믿음과 사랑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강경준과 장신영은 2013년 방송된 JTBC 드라마 ‘가시꽃’에서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그해 8월 열애를 인정한 두 사람은 이듬해 장신영의 아들과 함께 야구장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해 9월 강경준, 장신영이 ‘동상이몽2’에 합류해 결혼 준비하는 과정을 공개했다. 당시 열애 4년째였던 두 사람은 결혼허락을 받고 방송에 출연한 상태였다. 이들은 행복해 보이는 커플이었지만 마음 한편에는 아픔이 있었다.
장신영이 한 번 이혼을 한 아픔이 있었던 것. 강경준은 “과거는 과거지 않냐. 과거는 중요하지 않다. 정말 밝은 사람인데 사람들이 그걸 몰라주는 게 가슴 아팠다”며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었다.
부모의 반대도 있었지만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굳건한 믿음과 사랑으로 부모의 마음도 돌렸고 오랜 시간 열애 끝에 결혼식을 본격적으로 준비했다. 강경준과 장신영은 결혼 준비를 위해 지난 1월 ‘동상이몽2’에서 하차, 결혼 후 꼭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다. 그리고 5개월여 만에 그 약속을 지켰다. 결혼 후 ‘동상이몽2’에 재출연한 것.
결혼식을 올리기 한 달 반 전부터 성수동에 마련된 신혼집에서 함께 살고 있었던 두 사람은 하차 후 지난 6월 다시 찾은 ‘동상이몽2’를 통해 눈물의 결혼식과 결혼 후 일상을 최초로 공개해 화제가 됐다. 강경준, 장신영 부부는 지난 5월 25일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동상이몽2’에서 결혼식 장면을 공개하기도 했다. 장신영 강경준은 주례 없는 결혼식에서 혼인서약서를 함께 읽으며 눈물을 흘렸다. “사실 쉽지 않았습니다. 서로에게 힘든 결정”이라는 말에 울컥하는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1825일, 5년간 연애를 이어온 두 사람은 그렇게 부부가 됐다. 이들은 평생 아끼고 누구 하나 소원해 하지 않는 셋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두 사람의 서약이 끝나자 장신영의 아들 정안이 등장해 반지를 전달했다. 장신영의 아들은 올해 12살로 귀여운 외모의 훈남인 정안은 강경준을 “삼촌”이라 부르면서 잘 따랐다.
이후 ‘동상이몽2’에서 보여준 이들 세 식구의 일상은 감동 그 자체였다. 강경준이 정안을 챙겨주고 정안이 그런 강경준을 따르는 모습은 여느 부자 관계와 다름없었다. 또한 강경준, 장신영이 부부가 된 후 학부모 상담도 받는 등 완전한 가족이 돼가는 모습이 감동을 자아냈다.
특히 지난 30일 마지막 방송에서 함께 떠난 여행에서 장신영과 정안 모자가 강경준을 위해 이벤트를 하는 장면은 큰 감동을 선사했다. 장신영, 정안 모자는 이벤트를 할 큰 사이즈의 천에 강경준에게 하고 싶은 말들을 채워 넣었다. 장신영은 정안이에게 “삼촌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하자 “사랑해요”라고 답했다. 이 영상을 본 강경준은 크게 감동한 얼굴을 했다. 그러면서 “삼촌한테 언제가 제일 고맙냐”는 질문에는 “다”라고 했다. “자체만으로 고맙냐”고 재차 묻자 망설임 없이 “응”이라고 대답했다.
강경준에게 하고 싶은 말들을 썼지만 어딘가 부족해보였고 정안이는 채워 넣을 말로 “삼촌이 나한테 듣고 싶었던 말?”이라며 대답하기 망설여했다. 장신영은 “엄마한테만 말해봐”라고 했고 정안이는 “아빠”라고 했다. 강경준은 생각지도 못했던 말에 눈물을 쏟았다.
그리고 강경준은 ‘동상이몽2’를 떠나며 “잘살겠다”는 말과 함께 “항상 남들은 신영이한테, 정안이한테 참 좋은 사람 만났다고 하시는 분들 많다. 저는 그 둘을 만나서 사랑이라는 것도 알았고 아빠라는 것도 조금 빨리 받았을 뿐이지 제가 더 성숙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두 사람한테 감사하고 항상 상처가 아니게 살았으면 좋겠다. 그거 하나면 딱 좋겠다. 상처 안 받고 살았으면 좋겠다. 내가 잘할게”라고 했고 출연자들 모두 눈물을 보였다.
5년의 힘든 연애 끝에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가 되고, 정안이의 부모가 된 강경준과 장신영. 두 사람에게 꽃길이 펼쳐지길 바라는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동상이몽2’ 방송 캡처, 장신영 SNS,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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