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시윤이 드라마를 위해 생고생 열연을 자처하고 있다.
윤시윤은 SBS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에서 쌍둥이 형제로 1인 2역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윤시윤은 표정, 말투, 눈빛, 걸음걸이, 자세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연구하며 한수호와 한강호, 1인 2역을 완성했다. 여기에 극중 한수호가 괴한에게 납치되는 스토리까지 더해지며, 윤시윤이 견뎌내고 표현해야 하는 무게감은 더욱 커졌다. 첫 방송 전부터 '생고생'이라는 타이틀이 그를 따라다닌 이유다.

이런 가운데 '친애하는 판사님께' 제작진은 5, 6회 방송을 앞두고 윤시윤의 생고생 현장을 다시 한 번 예고했다.
사진 속 윤시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이 흠뻑 젖은 채 산속을 헤매고 있다. 그의 얼굴에는 처절했던 지난 밤의 흔적인 듯 붉은 상처와 핏자국이 남아 있다. 걷기조차 힘겨운 듯 떨어져 있는 나뭇가지를 지팡이 삼아 짚고 서 있는 윤시윤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외에도 목이 마른 듯 울퉁불퉁한 돌들 위에 무릎 꿇고 앉아 허겁지겁 계곡물을 떠서 마시는 모습도 긴박감을 준다.
여러가지 상황, 표정, 옷차림 등을 통해 사진 속 윤시윤이 형 한수호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앞선 방송에서 한수호는 정체불명의 남녀에게 납치당했다. 당시 한수호는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기에서 아슬아슬 빠져나왔고, 그 과정에서 한쪽 다리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다. 사진 속 나무 지팡이는 그 부상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번 주 방송에서도 여전히 생고생 중인 배우 윤시윤의 존재감이다. 온몸이 흠뻑 젖은 채로 바닥을 뒹구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윤시윤의 열연과 열정이 보는 이까지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 과연 윤시윤의 노력이 드라마 속에서 어떤 스토리로 펼쳐질 것인지 궁금증을 높인다.
한편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mari@osen.co.kr
[사진] SBS '친애하는 판사님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