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씨엔블루 멤버들이 정용화에 이어 강민혁과 이정신, 그리고 이종현까지 릴레이로 현역 입대한다. 팀의 공백기를 최소화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씨엔블루는 지난 3월 정용화가 멤버들 중 처음으로 입대한 가운데, 강민혁과 이정신이 오늘(31일) 나란히 입대하며 이종현은 내달 현역으로 입대를 앞두고 있다. 팬들로서는 씨엔블루 멤버들 전원이 군 복무 중이라는 아쉬움이 있지만, 또 멤버들이 비슷한 시기에 연달아 입대하면서 완전체 활동을 최대한 빠르게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는 셈이다.
정용화는 지난 3월 5일 강원도 화천군에 위치한 육군 제15보병사단 승리 신병교육대를 통해 입소했다. 이후 정용화는 2군단 702특공연대에서 특공용사로 복무 중이다. 정용화의 입대 당시 비공개였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는 300여 명의 국내외 팬들이 찾아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정용화를 응원했다.

"우리 큰 별. 같은 자리에서 당신을 기다릴게요. 평생 안 떠나요"라는 문구 등을 담아 정용화를 응원하는 현수막도 눈길을 끌었다. 정용화는 입대에 앞서 "저 내일 입대를 합니다. 늘 건강 챙기시고, 이루고 싶은 꿈들, 목표 모두 이루시길 응원하겠습니다"라고 짧은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정용화가 현역으로 복무 중인 가운데, 31일 오후에는 강민혁과 이정신이 나란이 입대하게 됐다. 같은 곳으로 입소하는 것은 아니지만 같은 날 입대를 택할 정도로 의리가 넘치는 씨엔블루였다.
강민혁과 이정신은 이날 각기 다른 신병교육대로 입소한 후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현역으로 북무할 예정이다. 육군 현역으로 복무하게 된 두 사람은 조용히 입소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강민혁과 이정신은 입대를 앞두고 지난 30일 오후 나란히 짧게 자른 헤어스타일을 공개하기도 했다. 강민혁은 "세번. 어렸을 때. 중3 때. 28살 때. 머리가 짧네. 다녀오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입대를 위해 짧게 자른 헤어스타일이 눈길을 끌며, 강민혁의 밝은 미소도 인상적이다. 이정신도 "고마워요"라면서 삭발 사진을 공개,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나타냈다.

정용화와 강민혁, 이정신에 이어 이종현은 내달 입대를 앞두고 있는 상황.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이날 OSEN에 "이종현이 내달 중 군 입대하는 것이 맞다. 현역으로 복무하며 날짜와 장소는 비공개"라고 밝혔다. 이종현 역시 다른 멤버들과 마찬가지로 조용히 입소하고 싶다는 뜻이다.
씨엔블루는 이로써 3월부터 8월까지 멤버 전원이 입대, 현역 복무로 군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보통 아이돌 그룹에서 릴레이 입대를 선택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 팀의 공백을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멤버라도 남아서 활동을 이어가는 전략을 선택하는 경우가 더 많다.

하지만 씨엔블루는 릴레이 현역 입대로 팀의 공백을 최소호하기 위한 선택을 해서 눈길을 끈다. 그만큼 빨리 완전체로 다시 팬들 앞에 서고 싶다는 멤버들의 의지와 마음이 담긴 선택이다.
씨엔블루는 전역 역시 릴레이로 이어지면서 빠르면 21개월 만에 완전체의 모습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내년 12월 4일 정용화의 전역을 시작으로, 2020년 4월 30일 강민혁과 이정신이 전력할 예정이다. 8월에 입대하는 이종현도 2020년 5월 전역으로 완전체 전역까지 21개월이 남은 셈이다. 군 복무 이후 더 성숙해진, 씨엔블루의 2막도 기대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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