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쇼' 레강평, #음원50위 #하하삭발 #스컬 물구나무(ft.무도)[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7.31 11: 58

박명수와 하하&스컬의 만남은 강력한 빅재미를 만들었다.
31일 오전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레게 강 같은 평화(레강평)' 하하와 스컬이 출연했다.
DJ 박명수는 "하하와 스컬이 출연하는데, 품바와 각설이라고 생각했는데, '레게 강 같은 평화'라고 하더라. 구태여 이름을 바꿨더라. 지금 메이저 라디오를 돌고 끝물이다. 싹 돌고 우리 라디오에 마지막으로 왔더라.  오늘 막방이라는 생각으로 할테니까. 하하&스컬과 만나서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명수는 하하와 스컬이 나오자 "깡통 차고 다녀야 하니까 각설이다. 어른들이 보면 '젊은 것들이 뭐하고 다니는 거냐, 아유 안 됐다'고 할 비주얼이다"며 독설을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라디오쇼는 2년 만에 출연인데, 잘 나가는 방송국 '컬투쇼' '2시의 데이트'를 다 돌고 나서 왔다. 입에서는 이미 욕이 나왔다"며 질투심을 드러냈다.
하하는 "지금 노래가 반응이 나쁘지 않다. SNS 상으로는 우리가 1위다. 초등부를 타겟으로 잡고 노리고 있다. 한 달짜리 프로젝트다", 박명수는 "항상 잘되길 바란다. 두 사람이 잘 돼야 나도 잘 된다"며 웃었다.
이때 하하는 "예전에 명수 형이 보낸 문자를 보고 있는데, 다 욕이다. 나보고 드러운 각설이라고 했다. 나머지를 욕이라서 읽지를 못하겠다. 아부꾼과 간신이라고 했다. 다음 거는 도저히 못 읽겠다"며 웃었다. 이에 박명수는 "그만해. 그만하라고. 1시간짜리 방송이라고 무시하냐"며 버럭했다.
하하는 "지금 정형돈 형이 문자가 왔다. 명수 형을 더 공격하라고 문자왔다"고 알렸고, 박명수는 "형돈이한테도 할 말이 많은데, '형돈아 입 닫고 가던 길 가라' '네 갈길 가' 끼어들지 말고, 준하는 고기 구워"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박명수는 "스컬 씨는 방송을 10년 했는데 말이 안 는다"며 공격했고, 하하는 "생방송 때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하더라. 그거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박명수는 "미국에서 온 교포들은 그런 게 있다"고 이해했지만, 하하는 "스컬은 한국 출신이다"고 답했다. 박명수는 "스컬 너 혼구녕날래? 왜 자메이카 사람인 척 하냐. 외국인 행세하냐. 똑바로 서"라고 말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이날 박명수와 하하&스컬은 환상의 호흡과 입담으로 1시간 내내 웃음을 선사했다. 하하&스컬이 노래를 부를 땐 박명수도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췄다. 
박명수는 "과일 음원 차트에서 하하&스컬 '당 디기 방' 노래를 50위 안에 한 번만 들게 만들어달라. 방송이 12시에 끝나니까 그때 50위까지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 하하는 "50위면 삭발하겠다. 당장하겠다. 파란클럽가서 바로하겠다"며 공약을 걸었다.
박명수는 "SNS으로 알리겠다. 50위권에 못하면 삭발하는 걸 찍어서 사진을 올리겠다. 누가이기나 해봅시다. 스트리밍만 해주시면 된다. 오후 2시까지도 보겠다. 실패하면 스컬은 웃통을 벗고 KBS 앞에 물구나무 서서 있어라"고 주문했다. 이에 하하는 "그럼 우리가 실패하면 박명수 씨는 우리 고깃집에서 한 달 동안 일해라. 인원이 모자르다"며 웃었다.
박명수는 "지금 과일 차트 안에 '하하 삭발'이라고 뜬다고 하더라. 요즘 음원 사재기 이런 문제도 있는데 이건 괜찮다. 오늘 안에 50위대만 하면 괜찮다. 오늘 한 번만 도와달라. 살려고 노력하는 두 친구 도와달라"며 애원했다. 
이날 방송 후반부 박명수는 "무한도전 그립냐? 런닝맨하면서 재석이도 보지 않느냐?"고 물었고, 하하는 "당연히 그립다. 안 그리울 수가 없다"고 답했다. 박명수는 "김태호 PD가 마지막에 한 마디 했는데, 전화해서는 '형님, 왜 끝이라고 생각하세요?' 그러더라. 그래서 내가 '왜 고통을 주는 거야' 그랬다. 요즘에도 홍철이랑 연락하면서 지내고 있다"며 여전히 '무한도전'을 그리워하기도 했다./hsjssu@osen.co.kr
[사진] '박명수 라디오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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