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 "길게 볼 문제"..박서준이 밝힌..#박민영 열애설 #캐스팅 루머 #연인 가능성 (종합)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7.31 14: 05

배우 박서준이 '김비서'를 잘 마무리한 소감부터 박민영과의 열애설까지,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에 대해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서준은 3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극본 백선우, 최보림/ 연출 박준화, 이하 김비서)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비서'는 재력, 얼굴, 수완까지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시스트 부회장 이영준(박서준 분)과 그를 완벽하게 보좌해온 비서계 레전드 김미소(박민영 분)의 퇴사 밀당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이영준 역을 맡은 박서준은 상대 배우 박민영과 달달한 로맨스를 펼쳐 '로코킹'에 등극했다.

'김비서' 또한 지난 26일 마지막회 방송이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가구 전국기준 평균 8.6%, 최고 10.6%의 시청률을 기록,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상황. 유쾌한 스토리와 세심한 연출, 배우들의 열연이 시너지를 이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작품으로 남게 된 셈이다.
하지만 박서준은 '김비서'가 종영한 다음날인 지난 27일 박민영과 열애설에 휩싸여 화제를 모으기도. 이에 대해 양측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다. (두 사람이) 친분이 있었고 작품을 하면서 더 친해졌다"고 부인했지만 박서준이 종영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면서 이와 관련된 그의 발언에도 초미의 관심이 쏠렸다.
▲"작품에 대한 관심, 열애설에 묻혀 아쉽다."
먼저 박서준은 드라마를 잘 마무리한 소감으로 "끝난지 5~6일 정도 됐는데 정신없이 촬영하다 보니까 한 달 정도 된 느낌이다. 그만큼 재밌게 촬영을 진행했고 많은 분들이 즐겁게 봐주신 것 같아 뿌듯하다"라면서 "굉장히 타이트한 촬영 기간이었다. 또 바쁜 시간들이었는데 그 안에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이번 작품도 제게는 두고두고 기억에 남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희가 감독님도 박 씨고 촬영 감독님도 박 씨고 저도 박 씨고 박민영 씨도 박 씨다. 처음 만났을 때 '박 씨가 네 명이나 되니까 잘 해보자'고 했다. 예전 작품은 서사가 중심이라 다른 커플들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메인 커플에 집중되는 부분이 많아서 쉬는 날이 거의 없었다. 그래도 후반에 접어들어선 감독님께서 휴식 시간을 챙겨주려고 노력하셨다"라고 고된 촬영 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하지만 누구보다 작품에 대한 애정이 깊었던 그이기에 이번 열애설에 대해서는 "사실 열애설보다 드라마가 좀 더 조명됐으면 좋겠다"라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그는 "서로 열심히 만든 작품이기 때문에 드라마가 끝난 다음날부터 조명된다는 게 많이 아쉬웠다. 드라마가 좀 더 조명된 이후에 이런 이야기가 나왔으면 나았을 것 같은데 집중이 바뀐 것 같아 아쉽다"라고 속상했던 속내를 털어놨다.
▲"박민영, 내가 '김비서'에 꽂았다? 말도 안 되는 소리."
그래도 박서준은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정면으로 맞섰다. 먼저 "열애설 이후 박민영과 연락을 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연락은 한다. 그런데 특정 인물과 주로 주고받진 않는다"라고 답한 그는 "(열애설이 전부터 있었다는 이야기는) 저도 들었는데 '박서준이 박민영을 꽂았다'는 말도 있더라. 모두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드라마는 제 비용으로 제작하는 게 아니지 않나. 캐스팅은 감독님이 하시는 거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그런 경우는 있다. 제가 제일 먼저 캐스팅됐기 때문에 감독님께서 '박사장과 성연이 역할이 고민이 되는데 누가 없을까'라고 의견을 물어보셔서 답한 적이 있다. 전 같이 작품을 하는 건 인연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그 정도로 입김이 있는 사람도 아니고 제작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 감독님이 마음에 들어야 캐스팅이 되는 거고 저도 누가 캐스팅될지 궁금했다. 캐스팅이 확정될 때까지 오래 걸렸고 그 사이에 제가 '누구랑 하고 싶다'고 말하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서준은 "결과적으로 봤을 때 작품이 잘 돼서 나오는 말인 것 같다. 미소와 영준이가 잘 어울려서 그런 말이 나온 게 아닐까 싶어서 그렇게 나쁘게만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민영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선 "처음 연기를 맞춰보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어색할 수밖에 없었다. 어쨌든 우리가 이 작품을 잘 하고 싶다는 목표 의식이 같이 때문에 거기에 충실했던 것 같다"라며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박민영과 실제 연애 가능성? 장담할 수 없어."
그런가 하면 박서준은 박민영과의 실제 연인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가능성이라고 한다면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는데 작품을 하면서 사랑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이 사람의 장점은 뭘까' 생각하기도 하고 '그 사람이 예뻐 보인다'라고 생각하면서 연기한다. 그런 과정에서 호감 생길 수밖에 없다. 가능성은 장담할 수 없다. 사람 일은 모르기 때문에 길게 봐야 하는 문제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한 배우로서 박민영에 대해서는 "작품을 꼭 한 번 같이 해보고 싶은 배우라는 생각을 했다. 저의 나이대에 같이 할 수 있는 배우가 알다시피 많지 않지 않나. 여자 배우 입장에서 봤을 때도 남자 배우 폭이 넓지 않다. 그 안에서 하고 싶은 배우 중 한 명이었고 이번에 만나게 돼서 좋았다. 당분간 로맨틱 코미디는 선택하기 힘들 것 같아 한 살이라도 어린 나이에 보여줄 수 있는 작품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싶었는데, 그런 작품에서 (박민영과) 만나게 돼 영광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박서준은 화제가 된 베드신과 키스신에 대해 "이번 베드신은 장면이 야했다기 보다 분위기에서 온 게 컸다고 생각한다. 첫 회부터 끌고 온 감정선도 중요했다고 생각한다", "'김비서'에서 키스신이 유난히 많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저희가 엔딩에 그런 장면이 나오다 보니까 인상이 깊게 남은 게 아닐까 싶다"라면서 다양한 촬영 비하인드스토리를 전해 흥미를 높였다.
한편 박서준은 지난 2011년 방용국의 'I Remember' 뮤직비디오로 데뷔한 뒤, 드라마 '드림하이2', '금 나와라 뚝딱!', '킬미 힐미', '그녀는 예뻤다', '쌈 마이웨이'와 영화 '뷰티 인사이드', '청년경찰' 등에 출연해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06년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데뷔한 박민영은 이후 '성균관 스캔들', '영광의 재인', '힐러', '시티헌터', '7일의 왕비' 등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어썸이엔티 제공, '김비서' 스틸 및 방송화면 캡처,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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