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2' 김용화 감독이 배우 이정재를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31일 서울 삼청동에서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 김용화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김용화 감독은 염라대왕 역으로 특별출연해준 이정재와 관련해 "염라대왕을 이정재가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당혹스럽다. 그 정도로 존재감이 크다"고 평하며 고마워했다.
김용화 감독은 "이정재는 이웃사촌이기도 하고 외부에 나갈 때 어떻게 하면 안 친해 보일까 생각할 정도로 많이 가깝다. 데뷔 때부터 높은 위치에서 시작했던 배우라 내게도 어려웠다. 하지만 초반부터 마음을 열어주더라. 내게 좋은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다고 한 뒤로 아주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그 덕에 김용화 감독이 '신과 함께'에 특별 출연을 제안했고 이정재 역시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 김용화 감독은 "이정재가 내 시나리오를 받고 '무조건 해야지'라고 하면서 함께 하게 됐다"며 "염라대왕을 이정재가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당혹스럽다. 그 정도로 존재감이 크다"고 평했다.

이정재는 앞선 인터뷰에서 "사실 염라대왕은 특별출연이라기보다 조연이다. 김용화 감독님이 저를 데려다 놓고 조연이라는 말을 쓰기 싫어서 ‘특별출연’ ‘우정출연’이라는 말을 쓰신 거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김용화 감독은 "이정재가 맡은 염라대왕은 전체 이야기에 다 들어가 있진 않지만 항상 방점마다 들어가 있는 캐릭터다. 배려의 차원에서 그런 말을 한게 아니라 정말 고마운 사람이다"며 "이정재가 그런 역할을 해줬다는 건 감독 입장에서는 축복이다"고 강조했다.
‘신과 함께2-인과 연’은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하정우 김향기 주지훈)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마동석 분)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2부에 첫 등장한 성주신은 천 년 전 삼차사를 저승으로 데려온 장본인이며 현재는 사람들을 지키는 가택신이다. 저승 차사들 앞에서는 막강한 힘을 발휘하지만, 인간들 앞에서는 맥이 빠질 정도로 연약한 반전 모습을 보여준다. 8월 1일 개봉./jeewonjeong@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