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의 한국 흥행 바람이 거센 가운데 주연 배우 톰 크루즈가 한국 팬들에게 직접 감사인사를 전했다.
톰 크루즈는 3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안녕하세요 한국 팬분들! '미션임파서블:폴아웃'에 대한 큰 사랑에 감사드립니다"라며 "나는 이 영화에 대한 여러분들의 모든 성원과 사랑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리가 곧 다시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라는 감사의 글을 올렸다.
이어 한글로 "사랑해요"란 멘트를 덧붙이며 한국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곧 다시 만나기를"란 말에 다음 시리즈의 내한 행사에 대한 기대감도 벌써 심어주고 있다.

톰 크루즈의 이런 흥행 감사 인사는 한국팬들의 그와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에 대한 지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은 30일 하루 동안 43만 262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6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의 자리를 수성했다. 총 누적 관객수수는 373만 2305명. 이대로라면 오늘(31일) 400만 돌파가 확실시 된다.
개봉 첫 주말인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무려 23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고, 개봉 2주차에 접어드는 30일에는 평일이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43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신기록은 처음부터 예고됐다. 개봉 전 10만이 넘는 사전 예매량을 기록한 것에 이어 개봉 첫날 6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역대 시리즈 최고의 스코어를 내더니 5일째 300만 돌파라는 기염을 토한 것. 앞서 개봉 3일째 100만, 개봉 4일째 200만 관객을 돌파했던 바다.
시리즈 사상 최단 흥행 속도로 300만 관객을 돌파했을 뿐 아니라 역대 7월 최고 흥행작이자 최단 흥행 속도 보유한 마블 '스파이더맨: 홈커밍'(2017)과 동일한 흥행 추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8일(토)에는 시리즈 사상 일일 최다 관객수인 94만 1,458명 동원 기록까지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이처럼 7월 한국 극장가에서 흥행 신기록을 써내려 간 '미션임파서블6'는 명불허전 시리즈란 평을 듣고 있다. 이번 편은 최고 스파이 요원 에단 헌트(톰 크루즈 분)와 IMF팀이 행한 모든 선의의 선택이 최악의 결과로 돌아오면서 피할 수 없는 미션을 끝내야만 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무엇보다도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최선을 다하는 톰 크루즈의 열정적인 아날로그 액션 연기가 빛을 발한다는 평이다. 드라마적 재미에는 호불호가 갈리지만 톰 크루즈가 온전히 '액션'에 방점을 찍고 모든 것 보여준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시리즈만의 특성과 강점에 제대로 집중한 결과다.
톰 크루즈는 국내 관객들에게 '친절한 톰 아저씨'라 불리는대 그의 적극적인 내한 행사 활동도 영화의 호감도를 높이는 데 한 몫했다. 이번이 9번째로 내한이었던 그는 SBS 예능프로그래 '런닝맨' 등에 출연는가 하면 "이번이 9번째 내한인데 너무 기쁘다. 다음에 더 좋은 작품을 들고 한국에 찾아뵙겠다"라고 10번째 내한을 예고하기도 하면서 많은 한국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런 톰 크루즈가 있기에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가 1996년부터 시작된 22년 간의 롱런 프랜차이즈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도 할 수 있다.
국내에서 '미션임파서블' 5편인 '미션임파서블:로그네이션'은 612만명, 4편인 '미션임파서블 : 고스트프로토콜'은 757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바다. 6편이 이를 뛰어넘고 시리즈 최고 성적을 낼 수 있을 지도 관심사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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