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탈출' 추신수, 19·20호포 폭발…5년 만에 멀티 홈런(종합)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7.31 14: 36

추신수(36)가 3경기 만에 침묵을 깨뜨렸고 약 5년 만에 멀티 홈런 경기를 만들었다.
추신수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전날(30일) 경기에서 4삼진 수모를 당했는 최근 13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추신수는 3경기 만에 침묵에서 깨어나는 활약을 펼쳤고 2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통산 6번째 20홈런 시즌이었다. 아울러 신시내티 소속이던 지난 2013년 5월 16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멀티 홈런을 때려낸 뒤 약 5년 만, 1902일 만에 멀티 홈런 경기를 만들었다. 통산 10번째 멀티 홈런 경기이기도 했다. 

시즌 타율은 다시 2할8푼으로 상승했고 OPS도 0.883까지 끌어올렸다.
이날 추신수는 선발 투수로 좌완 로비 레이를 상대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맞이한 첫 타석은 2B2S에서 6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지만 바깥쪽 96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지켜보며 루킹 삼진을 당했다.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2B2S에서 다시 6구 승부를 펼쳤지만 95마일 포심을 건드려 2루수 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0-1로 뒤지던 5회초 2사 1,2루에서 2구 94마일 포심을 받아쳐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16일 볼티모어전 이후 11경기 만에 터진 홈런포였다.
그리고 다시 5-4로 역전에 성공한 뒤 맞이한 6회초 2사 만루에서는 1B2S에서 3번째 투수 호르헤 데 라 로사를 공략하지 못하고 삼진을 당했다. 
7-5로 앞선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맷 앤드리스의 2구 87마일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다시 한 번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로써 추신수는 멀티포로 2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게 됐다.
이후 추신수는 8회말 수비부터 카를로스 토치와 교체돼 경기에서 빠졌다.
추신수의 맹활약 속에서 텍사스는 9-5로 승리를 거뒀다. 텍사스는 4연승을 달렸고 시즌 46승62패를 마크했다. 
텍사스 타선은 추신수의 멀티포 4타점 활약과 함께 12안타를 때려냈다. 로빈슨 치리노스가 3안타 1타점, 엘비스 앤드루스가 2안타로 활약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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