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팀 상대로 내 한계를 부딪혀 보고 싶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23세 이하)은 31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처음으로 소집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담금질에 돌입한다.
대표팀의 핵심 수비수 김민재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출전 불발의 한을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따내겠다고 다짐했다.
김민재는 "23세 대표팀에는 처음 소집됐다. 따라서 대표팀에 참가했을 때와 똑같은 마음"이라면서 "어린 선수들도 있고 와일드 카드 형들도 있다. 우리 또래가 많은 편이기 때문에 중요한 역할을 잘 해내겠다. 축구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분위기를 띄우겠다"고 밝혔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 그는 "부상 복귀 후 열렸던 첫 번째 경기서는 부담이 컸다. 그런데 FA컵에 이어 K리그 경기에 나서고 있는데 현재 몸 상태는 70-80%정도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 풀이 무대가 될 수 있는 이번 대회에 대해 김민재는 "월드컵에 나가기 전에 부상을 당해서 조금 많이 슬프고 기분도 많이 안 좋았다. 아시안게임이 또 있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아시아 팀들과 할 때 A대표팀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23세팀서 유리한 피지컬 등을 살려서 조금 더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기 위해 몸관리를 잘하고 있다. 아시아 팀을 상대로 내 한계를 느끼고 부딪혀보고 싶다. 일단 내가 다 막은 뒤 뒤에서 (조)현우 형이 막아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학범 감독이 선언한 공격적 스리백에 대해 김민재는 "첫 소집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감독님께서 어떤 부분을 요구하시는지 잘 알고 있다"면서 "공격수들이 편하게 공격할 수 있게 하는 게 우리의 역할이다. 실점 없는 경기를 해야 공격수들이 계속 편하게 할 수 있다. 스리백 3명이서 수비를 한다고 생각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doly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