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2연패에 빠졌지만 지구 라이벌팀들의 동반 패배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자리는 지켰다. 매니 마차도의 홈 데뷔전 홈런포도 위안 거리였다. 에릭 테임즈(밀워키)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다저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워스와의 경기에서 2-5로 패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2연패에 빠지며 시즌 59승48패에 머물렀다.
그러나 1경기, 1.5경기 차로 바짝 쫓아오던 애리조나와 콜로라도 역시 나란히 패하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그대로 지켰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 마에다 켄타가 1회부터 위기에 봉착하면서 험난한 경기를 예고했다. 1회 크리스티안 옐리치에 2루타, 마이크 무스타커스에 볼넷, 로렌조 케인에 중전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트래비스 쇼에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제 실점했다. 일단 계속된 무사 만루 위기를 실점 없이 극복했다.
하지만 3회초 2사 후 트래비스 쇼에 볼넷, 라이언 브론에 안타를 맞아 2사 1,2루를 맞이했고 테임즈에게 91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다 중월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테임즈는 올 시즌 14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0-4로 끌려가던 3회말 2사 후 매니 마치도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고 맥스 먼시의 적시 3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1-4로 추격에 나섰다.
교착상태에 빠졌던 경기는 8회초 밀워키가 2사 3루에서 대타 헤수스 아귈라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승부의 추가 완전히 기울었다. 그러나 이날 홈 데뷔전에 나섰던 매니 마차도가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월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위안을 삼게 했다.
다저스는 마에다가 최근 상승세를 잇지 못하면서 4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6패(7승)째를 당했다. 마차도는 2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2볼넷으로 활약했다.
한편, 테임즈는 이날 6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홈런 3타점 활약을 펼쳤다. 시즌 타율은 2할5푼을 유지했고 OPS는 0.882로 상승했다. 홈런은 14개로, 타점은 32개로 늘어났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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