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 황정민 "처음 대본 받고 '헐'했다…실제 흑금성 만나"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7.31 16: 54

황정민이 '공작'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31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공작'(윤종빈 감독)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는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윤종빈 감독이 참석했다. 
황정민은 안기부의 스파이 흑금성 박석영 역을 맡았다. 황정민은 "대본을 받고 가장 먼저 '헐'이라는 생각을 했다. 90년대를 안 살아본 사람이 아닌데 이 사실을 모르고 지나갔다는 것 자체가 제 스스로에게 창피했다. 저에게는 중요한 계기가 된 영화인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만기출소 하시고 나서 지난해 5월 정도에 박채서 선생님(흑금성)을 만났다. 이 많은 역경과 고난을 묵묵히 잘 견딘 걸 보니 김정일 위원장과 독대를 할 수 있는 힘이 있지 않았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극. 오는 8월 8일 개봉한다./mari@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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