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개봉한 1편 이후 8개월 만에 찾아온 한국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감독 김용화,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 덱스터스튜디오·이하 신과 함께2)도 천만 관객을 달성하느냐에 영화업계의 온 관심이 쏠려 있다.
1편이 예상치 못했던 천만 관객 신화를 이룩하며 역대 개봉 영화 가운데 ‘2위’에 올랐기 때문에 후속편에도, 전편을 본 관객들이 극장을 찾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시리즈 각각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쌍천만 신화’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배우들을 비롯한 제작진은 1편보다 이야기 전개, CG 등 만듦새 면에서 한층 더 발전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하정우는 “더 재미있을 것이다”는 말로, 이정재는 “1편을 사랑해준 관객들에 대한 보답이 이런 것”이라는 소감을 남기며 기대감을 높였다.


저승차사의 리더 강림(하정우 분)은 저승의 일류 변호사답게 이번에도 수홍(김동욱 분)의 재판을 거침없이 이어나가며, 2편에서도 염라대왕(이정재 분)은 저승 차사들에게 어려운 과제를 던지고, 자홍(차태현 분)의 재판과는 또 다른 긴장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시사회를 통해 다시 한 번 화제를 모은 ‘신과 함께2’가 오늘(1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나기 시작한다. 개봉 하루 전날인 어제(7월31일) 오후 9시를 기준으로 예매율 66.8%(영진위 제공)를 기록하며 흥행을 예고했던 바.
지난해 12월 개봉해 올 초까지 선보인 ‘신과 함께1-죄와 벌’은 화재 현장에서 죽음을 맞이한 소방관 자홍이 저승에서 치르는 7번의 재판과정 동안 자신을 변호하고 호위하는 저승 삼차사 강림, 해원맥(주지훈 분), 덕춘(김향기 분)을 만나 환생하는 과정을 그린 판타지 드라마로써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2편에서는 원귀가 된 수홍이 저승 삼차사(하정우 김향기 주지훈)들이 변호할 49번째 환생의 주인공으로 낙점되고, 마지막 환생 재판을 앞둔 가운데 저승 삼차사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마동석 분)을 만나 이승-저승-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인연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1편에서 던져놓은 떡밥들이 2편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풀리는 과정이 관객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깨달음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한국형 판타지 블록버스터라는 과감한 도전으로 기록될 ‘신과 함께’ 시리즈. 올 여름 다시 한 번 새로운 신화를 써나갈 ‘신과 함께2’에 영화계 안팎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스틸이미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