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 새 사령탑 선임까지 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국가대표감독선임 소위원회 1차 회의를 개최하고 신태용 감독의 유임과 새로운 감독의 선임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다.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은 "신태용 감독을 비롯해 A대표팀 사령탑 후보군이 10여 명"이라며 "9월 A매치 이전까지는 감독을 선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판곤 위원장은 이후 해외로 나가 다양한 감독 후보군들과 접촉했다. 국내외 언론을 통해 좁혀진 후보들은 바히드 할릴호지치 전 일본 감독,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로 전 멕시코 감독,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 등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파주NFC서 브리핑을 통해 "최근 감독 선임과 관련해 논란이 많다. 여러가지 세밀한 내용을 갖고 밀고 당기는 과정이 진행 중이다. 감독 협상 과정이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40억 원을 찬조했다는 소식은 새 감독 선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정 회장은 40억 중 일부를 외국의 유능한 지도자 영입에 써달라고 부탁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찬조금 때문에 감독 선임이 임박했다는 얘기도 나온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며 "새 감독 선임이 지체 될 수 있다. 김판곤 국가대표감독 선임위원장도 애를 쓰고 있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