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영부터 양지원"..'비스', #걸그룹 탈퇴 #열애 고백 #루머 해명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7.31 21: 51

유소영부터 양지원까지 '나 혼자 한다' 특집에 나온 출연자들이 입담을 과시했다.
31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솔로 출격 특집! 나 혼자 한다!' 특집으로 꾸며졌고, 홀로서기로 인생의 제2막을 연 유소영, 고나은, 병헌, 양지원, 이태희가 출격해 화끈한 입담을 자랑했다.
박나래가 "박수를 받아야 할 분이 있다. 최근에 달달한 소식이 있는데, 훈남 골퍼 고윤성 씨와 열애를 발표했다"고 하자 유소영은 "욕을 너무 많이 먹어서 박수를 처음 받는다. (남친이 6세 연하라서 그런지)악플이 많이 달리더라"고 답했다. 이에 박나래는 "여기 17살, 18살 연하도 나왔다"며 위로했다. 

유소영♥고윤성은 지난 6월 열애 사실을 공개해 연상연하 커플로 관심을 받았다.
첫만남에 대해 유소영은 "다 같이 모이는 자리에서 고윤성이 내 앞에 앉았는데, 둘 다 서로에게 호감을 가졌다. 동시에 서로에게 호감을 가졌고, 전화 번호를 물어보길래 '아싸' 싶었다"며 웃었다.
"연애해서 예뻐졌다는 얘기를 듣냐?"는 질문에 유소영은 "사랑을 너무 많이 먹어서 살이 쪘다"며 미소를 보였다.
걸그룹 레인보우 고우리에서 배우로 전향해 고나은으로 개명한 그는 "어릴 때부터 이름을 바꾸고 싶었다. 내 이름은 여기저기에 있더라. 내가 나온 유치원 이름도 '우리' 유치원이었다. 항상 내 것이 아닌 느낌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숙은 "잘 떠서 은행 CF를 찍었어야 했다"고 얘기했고, 고나은은 "회사를 나와서 배우로 전향해 이름을 바꾸게 됐는데, 사실 깜짝 놀랐다. 개명 기사가 났는데, 그동안 받은 댓글 중에서 가장 많은 댓글이 달렸더라. 이름을 왜 바꿨냐고 하더라. 사실 내 이름을 이렇게 애정해 주는지 몰랐다. 이번 기회에 많이 사랑 받았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개명 후 연애상담사로 활약한다고 들었다"는 말에 고나은은 "하는 일이 없어서 요즘 PC방을 자주 간다. 총 게임을 자주 하는데, 30분간 적을 안 만나면 모르는 사람과 대화를 한다. 여자친구와 헤어졌는데 톡과 전화를 차단 당했다고 하더라. '차단 당했으면 노답이라고 해줬다"며 연애상담 경험을 공개했다. 이에 유소영은 "고나은과 친한데 연애상담을 잘한다"며 인정했다.
애프터스쿨을 탈퇴한 이유에 대해 유소영은 "건강상의 문제도 있었고 원래 전공이 연기였다. 나이가 더 들면 연기를 하기 힘들 것 같더라. 그래서 팀을 나오게 됐다. 애프터스쿨 가희 언니가 댄서 출신이라 기준치가 우리와 달랐다. 그래서 밤새는 일이 많아서 힘들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KBS 드라마 '우리집 여자들'로 연기를 시작한 유소영은 "양희경 선생님이 '이 드라마 끝날 때 사람 만들어줄게' 하시더라. 그땐 잘 수도 없고, 폰을 볼 수도 없었다. 그렇게 7개월을 지내니까 원형탈모가 생기더라. 마지막 촬영이 끝나고 선생님이 날 안아주시면서 그동안 고생했다고 해주시는데 5시간을 계속 울었다. 양희경 선생님과 그 다음 작품에서 이모로 또 만났다. 그 작품에서 '내 딸이었다. 열심히 하는 연기자다'라고 하시면서 다른 분께 소개시켜주시더라. 지금도 선생님과 연락하고 지내고, 선생님 공연할 때 찾아간다"며 인연을 공개했다. 
걸그룹 오소녀, 티아라, 스피카를 거쳐 유니티로 활동 중인 양지원은 스피카 해체 후 20~30개 회사에서 러브콜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실제로 그 정도 러브콜을 받았는데, 사실 회사에 상처가 있다. 새로운 회사와 시작을 하기 전, 이 회사는 나한테 상처를 주지 않을까, 이 사람은 어떨까, 생각이 많아졌었다"며 남모를 상처를 털어놨다.
틴탑으로 데뷔해 배우 병헌으로 활동 중인 그는 '식샤를 합시다3'에 출연 중이다. 병헌은 "김선아 선배님과 개인적으로 만나보고 싶은데, 어릴 때부터 굉장히 좋아했다. 지금까지 뒷모습만 봤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김선아를 향해 영상 편지를 보낸 병헌은 "선배님의 드라마를 보면서 힘을 얻었는데, 기회가 되면 선배님의 아들 역할이라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주변에서 "아들은 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하자, 병헌은 "언젠가 선배님과 꼭 멜로 연기를 하고 싶다. 따뜻한 로맨스를 꿈꾸고 싶다"며 급하게 수정했다.
병헌은 "연기를 제대로 배우고 싶어서, 하고 싶어서, 처음에 연극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이미지 관리를 위해서 소극장 연극을 하네'라는 댓글이 있더라. 그 분들한테 진정성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1년간 6개의 작품을 연달아 했다. 연습하면서 공연하고, 연습하면서 공연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연자들의 흑역사 시절이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나래는 "고나은이 출연료에 혹해서 민낯으로 방송에 출연한 적이 있다고 들었다"며 흑역사 시절을 공개했다. 스튜디오에는 고나은이 과거 '스펀지' 실험녀로 출연한 화면이 등장했다. 
이에 고나은은 "데뷔 전 '스펀지' 실험녀로 출연했는데, 그땐 내가 연예인이 될 줄 몰랐다. 저게 문화 상품권을 많이 주더라. 저 사진이 공개되고, 이틀 동안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유지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박나래는 "민낯도 예쁜데, 화장한 모습과는 확실히 다르다"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유소영의 'TV유치원 하나둘셋' 시절 모습이 공개됐고, 유소영은 "난 흑역사라고 생각 안 하는데 팬 분들이 흑역사라고 하시더라"며 웃었다.
"최근 생계를 위해 녹즙 배달을 했다는 얘기가 화제가 됐다"는 말에 양지원은 "오래는 못 했고, '더유닛' 출연 전 한 달간 주 5일씩 했다. 오전 6시30분부터 10시30분까지 배달하고, 오후에는 오디션을 갔다. 마스크를 벗고, 음료 영업과 녹즙 배달을 같이 했다. 오르막 내리막을 걸으면서 4~5시간을 하니까 굉장히 힘들더라. 그래도 나한테는 좋은 경험이 됐다. 시급 5천원을 받으니까 커피 한 잔을 사 먹을 때도 고민이 되더라"고 말했다. 
양지원은 "내가 힘들었을 때, 생일날 정혜성이 편지를 하나 주더라. 거기에 현금 100만원이 있었다. 예쁜 옷을 사주고 싶었는데, 언니한테 가장 필요한 건 현금일 것 같아서 준다고 하더라. 지금도 가끔 그 편지를 본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고나은은 가장 해명하고 싶은 루머에 대해 "어느 날 연관검색어에 다른 분 이름이 있더라. 그 분이 예전에 있었던 일을 얘기했더라. 걸그룹 친구들과 방송했는데, 인사를 안해서 속상했다고 얘기를 했다. 네티즌 수사대들이 찾았는데, 나라고 하더라. 그 분과 방송한 적이 있는데, 그때 많은 그룹이 나왔다. 가만히 있으려고 했는데 기정사실화가 됐다. 난 진짜 아니고, 인사도 잘하는 사람이다. 인사 만큼은 자부하는데, 그런 루머가 생기니까 속상했다"며 거듭 해명했다. 
현재 연애 사업에 대해 양지원은 "이 부분에 대해서 고민했는데, 2년 만에 누군가와 만나고 있다. 너무 아이돌 생활을 오래해서 이런 걸 밝히는 게 처음이기도 하다. 그 분과 의논도 안 한 상태다. 뭔가 (메뉴얼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한테 상처를 주는 게 미안하다"며 열애 사실을 처음으로 고백했다. 
남자친구를 자기야라고 부른다고 밝힌 양지원은 "갑자기 이 방송을 보면 놀랄 것 같은데, 남자친구가 없다고 하는 게 하기 싫었다. 솔직하게 얘기하고 싶었다. 나중에 보자"며 영상 편지와 함께 미소를 보였다.
/hsjssu@osen.co.kr
[사진] '비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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