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일 결승포·유희관 5승' 두산, LG전 11연승 질주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7.31 22: 07

이번에도 '잠실 더비'의 승자는 두산 베어스였다.
두산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9차전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두산은 시즌 전적 66승(34패) 째를 수확했다. 아울러 두산은 LG전 11연승을 기록했다. LG는 시즌 전적 53승 49패가 됐다.
선취점은 두산에서 나왔다. 2회말 선두타자 양의지가 볼넷을 골라내자 오재일이 임찬규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오재일의 시즌 14호 홈런.

LG도 3회초 만회 점수를 냈다. 선두타자 이형종이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정주현의 병살타로 찬물이 끼얹어졌다. 그러나 가르시아-김현수-박용택이 연달아 안타를 치면서 1-2로 한 점 따라붙었다.
이후 살얼음판 승부가 진행된 두산은 추가점을 내며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다. 5회말 선두타자 정진호의 볼넷 뒤 허경민의 희생 번트, 박건우의 적시타로 한 점을 달아난 두산은 6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가 선발 투수 임찬규를 내리고 신정락을 올린 가운데 두산은 김재호의 안타 뒤 류지혁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고, 이어 정진호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다. 신정락이 정진호의 타구에 맞아서 배재준으로 투수가 바뀌었지만, 허경민 타석에서 폭투와 실책이 겹치면서 두산의 득점이 이뤄졌고, 박건우의 내야 안타로 6-2로 점수를 벌렸다.
이 점수는 쐐기점이 됐다. 이후 LG는 점수를 내지 못했고, 두산의 연승은 이어졌다.
이날 두산 선발 투수 유희관은 5⅔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5승(7패) 째를 거뒀다. LG 선발 투수 임찬규는 시즌 8패(10승) 째를 당했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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