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하필 정면…허망하게 끝난 LG의 대타 작전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7.31 22: 07

LG 트윈스가 결정적인 순간 병살타에 아쉬움을 삼켰다.
LG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9차전에서 2-6으로 패배했다.
이날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8전 전패를 당한 LG는 이번 3연전에서 설욕을 노렸다. 류중일 감독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꼭 이기고 싶다"라며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2회말 두산이 오재일의 투런 홈런으로 앞서 나간 가운데 LG는 3회초 가르시아-김현수-박용택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5회말 두산이 한 점을 더한 가운데 LG는 6회초 양석환의 홈런으로 다시 한 점을 더한 뒤 유강남의 2루타, 오지환, 이형종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LG는 정주현 타석에서 서상우를 대타로 냈다. 서상우는 2볼 상황에서 김승회의 직구를 공략했다. 잘 맞았다 싶은 타구였지만, 타구는 공교롭게도 김승회의 글러브로 들어갔다. 김승회는 침착하게 포수에게 공을 던져 3루 주자를 잡아냈고, 포수 양의지는 곧바로 1루에 송구해 병살타를 완성시켰다.
LG는 천금같은 찬스를 병살로 날려버린 뒤 6회말 실책과 폭투 등으로 3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결국 승부는 이번에도 두산의 승리로 끝났다. LG는 올 시즌 두산전 9연패에 빠지며 쓴 입맛을 다셔야만 했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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