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황재균이 결승 홈런과 호수비로 승리를 견인했다.
황재균은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6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8회초 결승 솔로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8회말 2사 만루에서 백창수의 빠른 타구를 침착하게 잘 처리하며 공수에서 KT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황재균은 "결승타(홈런)를 기록해 팀 승리에 보탬이 돼 기쁘지만 나보다 엄상백이 잘해준 것 같다. 엄상백 덕분에 좋은 수비도 할 수 있었다"며 "타석에선 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가져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엄상백은 8회말 무사 만루 위기를 실점 없이 막았다.
이어 황재균은 "최근 날씨도 그렇고 선수들이 힘든 경기를 하고 있다. 적재적소에 역할을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스윙과 타이밍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는 이숭용 코치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엄상백은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어려운 상황에도 믿고 맡겨주셔 힘을 내서 마운드에 올랐다. 볼넷을 주지 않고 타자를 상대하고자 집중했다. 삼진 하나씩 나올 때마다 다 잊어버리고 처음부터 시작하는 마음으로 공을 던졌다"며 "최근 몸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그 부담을 버렸다. 연습 때도 다른 생각 없이 하던 대로만 하려고 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waw@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