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가슴따뜻한 위로를 전한 레게바보 스컬과 하하였다.
31일 방송된 JTBC 시사교양 '김제동의 톡투유 시즌2 - 행복한가요 그대'에서는 스컬과 하하가 출연했다.
유리는 화려한 소녀시대 안무로 인사를 올렸다. '소원을 말해봐' 댄스로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커피소년은 '여름'하면 떠오른 것이 '제주도 푸른밤'이라고 했다. 이어 감성보컬답게 감미로운 음악으로 마치 제주도 바다에 온 것처럼 관객들을 여행시켰고, 이 분위기를 모아 앙코르까지 더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날 게스트는 스컬과 하하였다. 두 사람은 신곡 '웃어'로 레게필을 전했다. 두 사람은 '레게강 같은 평화'로 이름을 바꿨다고 했다.프로 예능인 하하에게도 어색한 분위기라고했다. 하하는 "토요일에 클럽에서 열심히 놀다가, 다음날 교회에 간 느낌"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관객들의 '여름' 이야기를 들어봤다. '성수기 돈벌자'라고 쓴 한 관객 얘기를 들었다. 같은 일 하는 부부 어떠냐는 말에 아내는 "좋다"고 했다. 하하는 "양쪽 얘기를 들어보자"고 물었고, 남편은 "조금 어렵다"며 하하의 예상대로 상반된 의견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어 '한국간다'고 적은 한 관객 얘기를 들었다. 터키에서 왔다는 학생이 수도를 묻자, 김제동은 하하에게 패스했다. 하하는 이스탄불이라 했으나, 학생은 '앙카라' 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때, 하하는 다시 '앙카라'라고 외치며 편집을 의도했고, 방송천재다운 모습에 모두를 박장대소하게 했다.
본격적으로 주제를 나눴다. 오늘의 주제는 '바보'였다. 하하는 "원래 바보는 자기가 바보인지 모른다"면서 시크하게 바보 흉내를 냈다. 이어 "난 바보란 의미가 좋다, 누가 뭐라해도 하나밖에 모르는 바보가 좋다"고 했다.
관객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스컬이 첫 사연을 선택했다. '아, 저, 내가 무슨 말 하려고 했지?'라 적은 사연자였다. 사연자는 하하 이야기에 공감했다고 했다. 자신이 바보가 아니라고 위안을 삼았다고. 알고보니 얘기하다가 길을 잃는다고. 이에 유리는 "공감한다, 우리 팀 수영이 자주 깜빡거린다"고 폭로했고, 스컬은 "오래된 여자친구 이름이 순간 기억이 안 난 적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정재찬 교수는 "우리가 기억은 못해도 매번 창의적인 것"이라면서 "꿈이 깨기전에, 삶은 꿈이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한 사연자는 아이가 왕따를 당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 이유가 너무 순수하고 바보여서 당하는 것이라고.
상담 받으러 학교에 갔을 때, 아이가 엄마아빠 보고 힘이 됐는지 웃는 모습에 자격이 모자란 상담 선생은 "엄마는 우는데 넌 웃음이 나오냐고 하더라"며 눈물을 보였다. 처형이란 한 관객은 너무 착하고 다른 사람을 위하는 , 자신을 포기한 순수한 바보라고 말했다. 아이들에게 자신의 것을 나눠주는 걸 좋아한다고 했다.
이에 하하는 "저도, 나눠주는 거 좋아한다, 하지만 당연한 듯 받는 것 짜증날 때가 있다"며 입을 열면서
관계가 좋아지기 위한 호의가 계속되면 상대방은 권리인줄 안다고 했다. 이어 "말로 차근차근 다가가 사귈 수 있는 관계를, 잘못 터득했다"면서 "지금의 난 굉장히 냉정해져 공사구분 확실해졌다, 너무 걱정하지 마셔라"면서 곧 자신의 방식을 터득할 것이니 힘내시라며 위로했다. 특히 하하는 "난 6살 때까지 말을 못했다고 하더라, 일기에 적혀있는 내 모습을 보면 ,배고파도 밥을 달라고 못했다더라"면서 그러니 조급해하지 말고 세상 모든 어머니들 힘내시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어 정재찬 교수는 "정말 아이들에게 필요한 말은 신뢰와 사랑이 먼저 일 것 같다"며 '괜찮아'란 한강의 시를 전했다. 엄마에게도 괜찮다고 자신의 마음을 다독여주면 아이의 눈물도 사라질 거라 위로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김제동의 톡투유 시즌2'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