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톡투유2' 웃음 대명사=하하, 위로+공감위한 '만병통치약'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8.01 07: 03

위로를 위한 만병통치약, 웃음 대명사 '하하' 였다.
7월 31일 방송된 JTBC 시사교양 '김제동의 톡투유 시즌2 - 행복한가요 그대'에서는 스컬과 하하가 출연했다. 
이날 게스트는 스컬과 하하였다. 두 사람은 신곡 '웃어'로 레게필을 전했다. 두 사람은 '레게강 같은 평화'로 이름을 바꿨다고 했다.프로 예능인 하하에게도 어색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하하는 "토요일에 클럽에서 열심히 놀다가, 다음날 교회에 간 느낌"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야생 버라이어티 10년인 하하의 이간질이 시작됐다. 

하하는 스스로 자신에게 '잘 듣는 사람'이라고 했다. 스컬은 "말은 많으나 잘 들어준다. 대신 그 다음엔 기억을 못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여름하면 떠오르는 것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하하는 '레게'라고 했다. 이어 신곡 '당 디기 방'이 발표된다면서, 앞서 발표한  '웃어'란 곡도 2주 전에 나왔다고 했다. 하지만 아무도 모른다면서 즉석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이에 정재찬 교수는 "반려견이 가장 좋아하는 곡 레게"라고 밝했다.
여러 음악을 들려줫는데 개들이 정말 좋아했다며, 인간의 본능과 연관있을 것이라 했다. 이에 하하는 "인간이 좋아하지 않으면 개들 앞에서 하겠다"며 노선을 변경해 웃음을 안겼고, 분위기를 모아 레게음악을 선보였다. 모두 빠져드는 레게리듬이었다. 
이어 관객들의 '여름' 이야기를 들어봤다. '성수기 돈벌자'라고 쓴 한 관객 얘기를 들었다. 같은 일 하는 부부 어떠냐는 말에 아내는 "좋다"고 했다. 하하는 "양쪽 얘기를 들어보자"고 물었고, 남편은 "조금 어렵다"며 하하의 예상대로 상반된 의견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어 '한국간다'고 적은 한 관객 얘기를 들었다. 터키에서 왔다는 학생이 수도를 묻자, 김제동은 하하에게 패스했다. 하하는 이스탄불이라 했으나, 학생은 '앙카라' 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때, 하하는 다시 '앙카라'라고 외치며 편집을 의도했고, 방송천재다운 모습에 모두를 박장대소하게 했다. 
본격적으로 주제를 나눴다. 오늘의 주제는 '바보'였다. 하하는 "원래 바보는 자기가 바보인지 모른다"면서 시크하게 바보 흉내를 냈다. 이어 "난 바보란 의미가 좋다, 누가 뭐라해도 하나밖에 모르는 바보가 좋다"고 했다. 이에 유리는 "그래서 하하씨가 아들 바보, 아내 바보 아니냐"고 했다. 
그러자 하하는 "아내 바보는 모르겠다, 아들바보는 인정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알고보니 사랑꾼 표현이 부담스럽다고. 하하는 최수종, 차인표 등 연예게 대표 천상계 남편의 분위기는 아니라고 했다. 하하는 "난 현실적인거 추구한다. 이봉원 형님"이라면서 "아내 사랑한다, 대신 죽어줄 수 있지만, 삶 속에서 난 훌륭한 남편 아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관객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스컬이 첫 사연을 선택했다. '아, 저, 내가 무슨 말 하려고 했지?'라 적은 사연자였다. 사연자는 하하 이야기에 공감했다고 했다. 자신이 바보가 아니라고 위안을 삼았다고. 알고보니 얘기하다가 길을 잃는다고. 이에 유리는 "공감한다, 우리 팀 수영이 자주 깜빡거린다"고 폭로했고, 스컬은 "오래된 여자친구 이름이 순간 기억이 안 난 적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다음 사연자는 서로에게 고맙다면서 애정을 과시한 중년부부 얘기였다. 하하는 "결혼 전에 부모님 모습 보고, 서로 고마워하며 살자고 말한적 있다, 근데 요즘 미안하단 말 자주한다"며 자신을 돌아보면서 "고맙단 말 한마디가 사랑, 세월이 느껴진 세글자였다, 그 안에 진심이 느껴졌다"며 뭉클해했다.
정재찬 교수는 "우리가 기억은 못해도 매번 창의적인 것"이라면서 "꿈이 깨기전에, 삶은 꿈이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한 사연자는 아이가 왕따를 당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 이유가 너무 순수하고 바보여서 당하는 것이라고. 
상담 받으러 학교에 갔을 때, 아이가 엄마아빠 보고 힘이 됐는지 웃는 모습에 자격이 모자란 상담 선생은 "엄마는 우는데 넌 웃음이 나오냐고 하더라"며 눈물을 보였다. 처형이란 한 관객은 너무 착하고 다른 사람을 위하는 , 자신을 포기한 순수한 바보라고 말했다. 아이들에게 자신의 것을 나눠주는 걸 좋아한다고 했다. 
이에 하하는 "저도, 나눠주는 거 좋아한다, 하지만 당연한 듯 받는 것 짜증날 때가 있다"며 입을 열면서 관계가 좋아지기 위한 호의가 계속되면 상대방은 권리인줄 안다고 했다. 이어 "말로 차근차근 다가가 사귈 수 있는 관계를, 잘못 터득했다"면서 "지금의 난 굉장히 냉정해져 공사구분 확실해졌다. 너무 걱정하지 마셔라"면서 곧 자신의 방식을 터득할 것이니 힘내시라며 위로했다. 
특히 하하는 "난 6살 때까지 말을 못했다고 하더라, 일기에 적혀있는 내 모습을 보면 ,배고파도 밥을 달라고 못했다더라"면서 그러니 조급해하지 말고 세상 모든 어머니들 힘내시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어 정재찬 교수는 "정말 아이들에게 필요한 말은 신뢰와 사랑이 먼저 일 것 같다"며 '괜찮아'란 한강의 시를 전했다. 엄마에게도 괜찮다고 자신의 마음을 다독여주면 아이의 눈물도 사라질 거라 위로했다. 
무엇보다 특유의 재치넘치는 맨트로 분위기를 이끈 하하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마음이 다친 사연자들에게는 자신의 과거 얘기까지 모두 꺼내며 진심으로 위로한 그의 마음이 감동도 안겼다. 이에 한 사연자는 "역시 여름엔 하하"라고 외칠 정도였다. 이래서 하하가 웃음대명사라 불리는 것이 아닌가 싶다. 공감과 위로의 만병통치약 '하하'임을 입증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김제동의 톡투유 시즌2'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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