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는 외계인' 김우리, 46세 몸짱 아빠→SNS 중독..두딸 폭로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8.01 00: 38

김우리, 오광록, 김성경의 반전 일상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31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엄마아빠는 외계인'에서는 자식이 의뢰한 부모 오광록, 김성경, 김우리의 일상이 공개됐다. 
27세 오시원은 "아버지와 1년째 연락을 안하고 있다. 일방적으로 연락을 안 받고 있는데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것 같다. 유치원 때 부모님이 이혼했고, 초등학교를 졸업한 날 아버지를 처음 봤다. 자신만의 세계가 강한 분이다. 예술가로는 존경하지만, 아버지로는 존경하지 않는 것 같다"고 밝혔다. 

아버지가 오광록이라는 것이 공개되자, MC들은 "그러고보니 닮았다"고 말했고, 아들 오시원은 "친구들도 숨만 쉬어도 오광록이라고 한다"고 인정했다.
잠에서 깬 오광록은 천천히 움직이는 '슬로우 일상'을 보여줬고, 수동으로 커피를 내려 마셨다.
오광록은 "안녕 호박"이라고 인사를 건네며 사물을 의인화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아들 오시원은 "나도 저런다"며 닮은 점을 언급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 원장은 "사물을 의인화하는 것은 현실을 확장하는 것이다. 개성형 성격을 지녔고,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수하는데, 외로움이 묻어있는 행동이다"고 진단했다. 
오광록의 집에는 오래된 공책이 쌓여 있었고, 그는 "16살에 시인이 되고 싶었는데, 그때부터 습작을 한것 같다. 40년 정도 됐고, 연극보다 더 오래됐다"며 시를 읽어 내려갔다. 필명은 오초록.
시를 읽은 뒤, 해먹을 설치한 오광록은 제작진을 보더니 자작시를 쓰기 시작했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을 시로 옮겼다. 이후 오후에 외출한 오광록은 18년간 가꾼 텃밭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아버지에 대한 기억에 5~6년 전에 멈춰있는 아들은 "'왜 이렇게 앙상한가'라는 생각이 든다. 아버지의 생활이 내가 생각했던 것과 비슷한 모습이다"고 말했다.
MC 김용만이 "이 영상을 보니 갑자기 아버지한테 뛰어가고 싶냐?"고 묻자 오광록 아들은 "그렇진 않다"고 답했다. 이에 지상렬은 "갑자기 바뀌는 것도 이상하다. 친해지는데도 단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스타일리스트 김우리의 딸 24살 김예린, 19살 김예은이 등장했다. 
MC들은 미모의 딸 등장에 감탄했고, 지상렬은 "이런 딸이 있으면 진짜 좋을 것 같다"며 아빠 미소를 지었다.
김용만은 "김우리 씨한테 이렇게 큰 딸이 있었냐"며 놀랐고, 김예린은 "우리 나이에 자식을 낳은 거다"고 답했다. 김우리는 20대 초반에 결혼해 23살에 첫딸을 낳았다.
김우리는 SNS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고, 그는 "SNS는 같이 살지 않는 가족 같다. 뭔가 시그널이 통하는 큰 가족 같은 느낌이다"고 설명했다. 지상렬은 "하는 건 좋은데, 꼭 욕실에서 저런 걸 해야하느냐"며 이해하지 못했다. 
김우리는 15단계에 걸쳐 홈케어를 통해 외모 관리를 했고, 딸들은 "아빠 얼굴에서 광이 난다고 해서, 별명이 광탄소년단이다. 관리를 매일매일 한다"고 증언했다. 작은 딸은 "처음에는 이해를 못했다. 이제는 익숙해져서 따라해야지 생각하는데, 도저히 못 따라한다"고 얘기했다. 
김우리의 흥 많은 모습에 김용만은 "오광록이랑 너무 다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우리는 욕실을 나와 또 다시 SNS 라이브 방송을 했고, 딸들은 "중독이다"고 폭로했다.
아빠의 시도때도 없는 SNS 라이브 방송에 작은 딸은 "집에 있을 때도 철저해진 것 같다. 집에서도 예쁘게 하고 있다", 큰 딸은 "화내고 싶다가도, 너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아휴..그래 올려요' 그런 생각이 든다"며 해탈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김우리와 아내를 뚝섬유원지로 이동해 태닝을 하면서 '천생연분'의 모습을 보여줬다. 김우리는 "저기 텐트에 있는 사람들이 이상한 눈으로 본다. 근데 10년째 이렇게 쳐다본다"며 크게 개의치 않는다. 김우리는 어김없이 폰을 꺼내 SNS 라이브 방송을 했다. 
세 번째로 21세 뉴요커 대학생 알렉스 최가 등장했다. 알렉스 최는 "엄마가 필터가 없으신 편이다. 굉장히 솔직하다"고 힌트를 줬다.
알렉스 최의 엄마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성경으로 아들이 아침을 차리고, 엄마는 홈쇼핑 삼매경에 빠져 있었다. 
아침을 먹으러 나온 김성경은 "조금 짜다. 조금 느끼하다"며 독설을 날렸고, 아들은 "뭘 해줘도 이런다. 또 안 해주면, 안 해준다고 그런다"며 투덜거렸다. 김성경은 아들을 향해 머리 좀 자르자고 제안했고, 아들은 거절했다. 이에 김성경은 "머리가 좀 큰 것 같다"며 돌직구를 날리기도 했다.
김성경은 자신의 돌직구에 대해 "우리 애뿐만 아니라 누가 해줘도 짜면 짜다고 얘기하는 스타일이다"며 웃었다.
식사가 끝난 뒤에도 아들은 설거지까지 완벽하게 했고, MC들은 "아들이 굉장히 어른스럽다"고 얘기했다.
한편, '엄마아빠는 외계인'은 넘치는 개성으로 대한민국 연예계를 쥐락펴락했던 스타들의 일상을 자식의 입장에서 재진단해 보는 신개념 가족 관찰 예능이다. 개그맨 김용만과 연기자 박시연, 개그맨 지상렬이 진행을 맡았으며, 뇌섹남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 원장까지 가세해 4인 4색의 매력을 뽐낸다. 여기에 개성 넘치는 스타와 그들의 가족들이 총출동해 기상천외, 이해불가, 상상력 충만한 가족의 일상을 공유하며 큰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hsjssu@osen.co.kr
[사진] '엄마아빠는 외계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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