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에서 조승우가 파업 전면전에 돌입한 의료진들과 대치를 예고했다. 한편, 의료사고 은폐 누명을 쓴 죽은 천호진의 억울함을 이동욱이 밝힐지 주목됐다.
31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라이프(연출 홍종찬, 임현욱, 극본 이수연)'에서 의료사고 은폐 뒤 또 숨겨진 진실은폐가 그려졌다.
병원 내부 전문가가 아니면 알 수 없는 내역들을 요구하며 들이닥친 구조조정실 앞에 각 센터는 속수무책으로 당하기 시작했다. 의사들은 승효의 사무실까지 찾아가 이를 따지려 했으나 ,승효는 자리에 없었다.

이어 태상을 찾아갔다. 하지만 태상 역시 "기다려보라"는 말 뿐이었다.
세화(문소리 분)은 아무 절차없이 무차별적으로 들이닥치는 검문에 화가 폭발했다. 이어 의료법 기본도 모르면서 들일 닥치는 모습이 분노, "근무일지 필요하면 제대로 절차밟아 신청하라"고 소리쳤다. 이렇게 나오면 병원 관두는 한이 있어도 의료법 위반으로 끝까지 갈 것이라 했다.

진우는 구조조정실에서 일지를 다 가져간 상황에 착잡해졌다. 의사도 아닌 사장이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 걱정하는 동료에게 "꼭 이해할 필요없다"고 날을 세웠다.
병원내부에서 파업 투표가 시작됐다. 선우창(태인호 분)이 이를 승효에게 몰래 문자를 보내 진행상황을 알렸다. 승효는 이 문자를 확인하며 심기불편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두 사람은 술 자리를 함께 했다. 승효는 "귀신 흉내낸 놈 나왔다"면서 몰래 매출표 올린 사람이 예진우라고 했다. 우창은 "그래서 회의때 발을 올렸나"라면서 갑자기 태도가 바뀐 진우를 언급했다. 승효는 진우가 신경외과 주경문 라인이냐고 물었다. 우창은 "주과장은 라인이 없다"고 했다. 승효는 왜 경문과 진우가 친한지 물었다. 우창은 "둘이 뭔가 있는데 아닌 척 한다"고 하면서 노을과 진우가 가까운 사이란 것도 승효에게 전했다. 승효는 구조조정실로 우창을 보내주겠다고 했다. 우창은 "나중에 불러라"며 지금은 타이밍이 아니라고 했다.
승효는 센터들의 일지를 확인했다. 이때 암센터 기록이 조작됐단 사실을 눈치챘고, 회의 기록을 확인하겠다고 했다. 날 선 모습으로 암센터로 향하는 승효를 진우가 목격했다. 살벌한 분위기를 눈치챘다. 승효는 암센터에 도착해 잘못된 기록을 꼬집었다. 육안으로 구별되지 않는 약이 바뀌면 어떻게 되냐고 물었고, 환자는 사망한다는 얘길 들었다. 이에 발끈한 승효는 "의사란 인간들이 환자를 죽였다"고 했다.

하지만 담당의사 상엽(엄효섭 분)은 "의료상 착오"라면서 주당 88시간이면 보통 회사원 하루 18시간 일해야한다고, 의사도 사람이라고 했다. 휴일없이 일한 상황들을 언급하면서 "의사가 과로로 죽는다. 오죽 힘들면 자살을 하냐"면서 "환자를 죽였으면 의사를 죽인건 병원, 인권비 줄이겠다고 의사를 줄이는 당신들"이라 했다.
이에 승효는 "환자 죽인 것들 의사도 아니다"면서 "그렇게 당당하면 피곤해서 사람 죽였다 만천하에 알렸어야한다 어떤 변명을 끌어붙여도 이 안에 살인범이 있고 어떤 인간은 그걸 은폐하고 공조한 것"이라 분노했다. 상엽은 "은폐안하고 보고했다고 했다"면서 원장인 보은에게까지 보고했다며 죽은 원장을 언급했다. 이 대학병원을 위해 뇌수막염으로 원장이 내린 결론이라 했고, 원장을 언급해 진우는 발끈했다.
진우는 원장인 보은이 암센터 일을 안 것이 사실이냐며 경문에게 물었으나, 경문도 이를 잘 알지 못한다고 했다. 진우는 알 수 없는 진실에 혼란스러워하면서 "제가 아는 당신은 어디 계십니까, 어떤 분이셨습니까 원장님"이라며 보은을 향한 오해가 쌓여갔다.

경문은 파업에 동참했다. 세화는 "이제 진짜 기싸움"이라 말했으나, 경문은 환자들을 걱정했다. 태상은 부분 파업을 제안했다. 여론 조정될 때까지 전면전을 시작하자고 했다. 로테이션 돌릴 스케줄을 경문이 혼자 모두 다 짜라고 했다. 그 마인드면 환자들에게 피해 안 가게 할 것이라고. 경문은 "다른 과에 대해 모른다"고 했으나, 동료 의사들은 모두 경문에게 떠맡겼다. 이때, 상엽은 매출표 제보자를 언급했다. 누군지 찾아내 써먹을 수 있는 걸 모두 써야한다고 했다. 경문은 진우인 걸 알고 있기에, 더욱 불안해했다. 이어 "우리가 알면 다 알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가 보호해줘야한다고 했다. 이어 자리를 뜬 경문을 모두가 노려봤다.
태상은 파업 결의문을 발표했다. 3과 퇴출명령 철회를 위해, 총 파업에 돌입할 것을 선언했다. 3과 퇴출은 전 의료진을 기만하는 행위라 투쟁했다. 모든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 했다. 그 시각, 경문은 스케줄 표를 짰고, 승효는 살벌하게 파업발표를 노려봤다. 본격적으로 파업 전면전을 돌입한 것이다.
게다가 앞서 의료사고를 은폐한 상엽은 아연실색하며 부원장 태상을 찾아간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의료사고 외에도 죽은 보은에게 떠넘기며 진실 역시 은폐하고 있는 건 아닌지, 진우는 이를 밝혀낼 수 있을지 다음 편에 대한 궁금증을 배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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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이프'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