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부끄러운 줄 아십시요" '라이프' 조승우, 의료사고 '사이다' 일침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8.01 07: 29

'라이프'에서 조승우가 의료사고 은폐애 대한 사회적 현실을 비판, 사이다 일침을 날렸다. 
31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라이프(연출 홍종찬, 임현욱, 극본 이수연)'에서 의료사고에 대해 분노한 승효(조승우 분)이 그려졌다. 
승효는 장관집 댁을 찾아갔다. 계속 찾아오는 그의 정성에, 장관댁도 마음이 돌아섰다. 승효와 아침식사를 같이하게 됐고, 승효는 장관댁이 가지고 있는 땅에 대해 얘기를 언급했다. 농지로 등록된 땅이 3만평이지만, 농사를 짓지를 않고 있는 것이 농지법 위반이라고 했다. 앞으로 영원히 잠잠할 수 없을 것이라 했다. 공직자 신분에 토지거래 잘 못한 것이 폭탄급이라 했다. 이어 정치 인생에 땅이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 말했고, 580억으로 땅을 바꾸자고 했다. 병원 환자들 얘기를 꺼내며, 병원이 좁아 환자들이 갈 곳을 잃었다고 했다. 이어 송탄 땅에 병원을 짓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천평만 남기고 자신에게 팔고, 땅값 받은 걸로 이주를 할 것도 제안했다. 하지만 둘째 아들이 이를 막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땅을 안 팔면 장관자리에 위험이 있을지 재차 물었고, 승효는 그렇다고 했다. 
승효는 계획대로 토지매매 계약을 성사시켰다. 사장은 부사장인 승효가 땅 문제를 해결하자 "역시 직접 뛰니 다르다"며 승효를 칭찬했다. 사장은 "대통합 이뤄냈다고 들었다"고 언급, 하지만 좋은 것이 아니라고 했다.  
자리에서 일어난 사장은 "우리 그룹 전체를 먹여살려라"고 말하면서, 의료사업 구조가 완성됐다고 언급, 승효를 부사장 자리에 앉힌 이유는 의료를 서비스업으로 인식시켜 키워나가야한다고 했다. 시작 만들었으니 확장시키란 것이었다. 승효는 "인수하자마자 병원 삐걱대는 소리 안 나올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송탄 새 건물 공사비는 본사에서 나오는 거 맞냐고 확인, 사장은 "다는 아니다"고 대답했다. 승효는 어딘가 불안했지만 "그래도 감사하다"며 고개를 숙였고, 그룹 전체를 먹여살리란 말을 계속해서 되뇌었다. 
진우는 자신이 처음 환자를 맡았던 때를 떠올렸다. 진우는 자신이 혼자도 해냈던 때의 가슴 벅찼던 기분을 전하면서도, 다시 병원을 찾은 똑같은 환자가 사흘 뒤 죽었다고 했다. 이후 진우는 "그 환자 기억나세요, 다시 왔어요"란 말을 가장 싫어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두려워서가 아니라 내가 실수한 걸 말하면 다들 피한다, 이 집단은 실수를 인정을 안한다"고 말을 꺼내면서 "없을 수가 없는데 무조건 없다고 한다, 의사들도 실수를 인정해야한다"고 뼈있는 말을 남겼다. 동료의사는 "그렇긴 하지만 인정했다간.."이라고 말을 잇지 못했고, 진우는 "환자를 기억하는 건 좋은 것, 기억하면 실수가 줄 것"이라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승효는 센터들의 일지를 확인했다. 이때 암센터 기록이 조작됐단 사실을 눈치챘고, 회의 기록을 확인하겠다고 했다. 날 선 모습으로 암센터로 향하는 승효를 진우가 목격했다. 살벌한 분위기를 눈치챘다. 승효는 암센터에 도착해 잘못된 기록을 꼬집었다. 육안으로 구별되지 않는 약이 바뀌면 어떻게 되냐고 물었고, 환자는 사망한다는 얘길 들었다. 이에 발끈한 승효는 "의사란 인간들이 환자를 죽였다"고 했다. 하지만 담당의사 상엽(엄효섭 분)은 "의료상 착오"라면서 주당 88시간이면 보통 회사원 하루 18시간 일해야한다고, 의사도 사람이라고 했다. 휴일없이 일한 상황들을 언급하면서 "의사가 과로로 죽는다, 오죽 힘들면 자살을 하냐"면서 "환자를 죽였으면 의사를 죽인건 병원, 인권비 줄이겠다고 의사를 줄이는 당신들"이라 했다. 
이에 승효는 "환자 죽인 것들 의사도 아니다"면서 "그렇게 당당하면 피곤해서 사람 죽였다 만천하에 알렸어야한다. 어떤 변명을 끌어붙여도 이 안에 살인범이 있고 어떤 인간은 그걸 은폐하고 공조한 것"이라 분노했다. 상엽은 "은폐안하고 보고했다고 했다"면서 원장인 보은에게까지 보고했다며 죽은 원장을 언급했다. 
이 대학병원을 위해 뇌수막염으로 원장이 내린 결론이라 했고, 원장을 언급해 진우는 발끈했다. 승효는 이를 믿지 못하며 "부끄러운 줄 알아라, 진정으로 부끄러운 줄 아십시요"라며 자리를 떠났다.  
알고보니 승효는 우창으로부터 병원 상황을 전해들었다. 사고가 아닌 약물 오류임에도 환자가족에겐 알려주지 않는다고. 병원내에서만 아는 것이라 했다. 우창은 "너무 일이 많아 정신없는 것. 큰 사고만 아니면 되니까"라면서 그 주사로 잘못되는 경우 많다며 법 제정도 못 막는다고 했다. 어느 병원이나 투약 오류는 항상 있으며 거의 매일 항상 일어나는 일이란 말에 승효는 "이런 미친X들"이라 분노했다. 냉정함을 유지해오던 승효의 이유있는 분노였다. 사회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는 의료사고에 대한 사이다 일침이기도 했다. 과연 승효는 병원비리에 맞서 또 어떤 반전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하게 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라이프'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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