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란 주제에 대해 남다른 속내를 전한 하하의 진실된 위로가 감동을 안겼다.
31일 방송된 JTBC 시사교양 '김제동의 톡투유 시즌2 - 행복한가요 그대'에서는 스컬과 하하가 출연했다.
이날 게스트는 스컬과 하하였다. 두 사람은 신곡 '웃어'로 레게필을 전했다. 두 사람은 '레게강 같은 평화'로 이름을 바꿨다고 했다.프로 예능인 하하에게도 어색한 분위기라고했다. 하하는 "토요일에 클럽에서 열심히 놀다가, 다음날 교회에 간 느낌"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하하는 스스로 자신에게 '잘 듣는 사람'이라고 했다. 스컬은 "말은 많으나 잘 들어준다, 대신 그 다음엔 기억을 못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오늘의 주제는 '바보'였고, 관객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서로에게 고맙다면서 애정을 과시한 중년부부 얘기였다. 하하는 "결혼 전에 부모님 모습 보고, 서로 고마워하며 살자고 말한적 있다. 근데 요즘 미안하단 말 자주한다"며 자신을 돌아보면서 "고맙단 말 한마디가 사랑, 세월이 느껴진 세글자였다. 그 안에 진심이 느껴졌다"며 뭉클해했다.
또 다른 사연자는 아이가 왕따를 당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 이유가 너무 순수하고 바보여서 당하는 것이라고. 이에 하하는 "저도 나눠주는 거 좋아한다, 하지만 당연한 듯 받는 것 짜증날 때가 있다"며 입을 열면서 관계가 좋아지기 위한 호의가 계속되면 상대방은 권리인줄 안다고 했다. 이어 "말로 차근차근 다가가 사귈 수 있는 관계를, 잘못 터득했다"면서 "지금의 난 굉장히 냉정해져 공사구분 확실해졌다. 너무 걱정하지 마셔라"면서 곧 자신의 방식을 터득할 것이니 힘내시라며 위로했다.

특히 하하는 "난 6살 때까지 말을 못했다고 하더라, 일기에 적혀있는 내 모습을 보면 ,배고파도 밥을 달라고 못했다더라"면서 그러니 조급해하지 말고 세상 모든 어머니들 힘내시라는 말도 덧붙였다. 웃음기를 버리고 진심으로 전한 마음이였다. 오늘 주제였던 '바보'에 대해 "바보란 의미가 좋다, 누가 뭐라해도 하나밖에 모르는 바보가 좋다"며 미소지은 하하, 바보여도 괜찮은, 바보이기에 더 행복한 공감과 위로를 전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김제동의 톡투유 시즌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