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BTS 댄스도 완벽"..'아이돌룸' 여자친구, 여름밤 수놓은 '갓자친구'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8.01 07: 00

 그룹 여자친구가 방탄소년단(BTS)의 댄스까지 완벽하게 섭렵하며 특유의 건강한 매력을 발산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JTBC 예능 ‘아이돌룸’에는 올 여름 컴백한 여자친구가 게스트로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반가움을 안겼다. 지난 4월 발매한 6집 미니앨범 이후 3개월 만에 서머 미니 앨범(summer mini album)으로 컴백한 것.
‘Sunny Summer’을 내놓은 여자친구는 아련했던 밤의 스토리에 이어 무더운 여름날 ‘우리도 떠나볼까 어딘가’라는 유쾌하고 발랄한 메시지를 전했다. 한층 물오른 외모가 남심을 사로잡았다.

타이틀 곡 ‘여름여름해’는 시원한 일렉기타 사운드로 시작해 여자친구가 느끼는 여름밤의 설렘을 담은 시원한 팝 댄스곡이다. 특유의 청량한 보컬과 펑키한 리듬감이 어우러져 듣는 이들에게 마치 푸른 바다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안겼다.
여자친구는 6명의 멤버 모두가 다른 성격과 매력을 지닌 개성이 뚜렷한 그룹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아이돌룸’은 여자친구의 정체성과 캐릭터를 더욱 확실하게 해 각인시켜준 방송이었다.
신비는 ‘오늘의 픽(PICK)돌’로 선정돼 “원래 성격은 그렇지 않지만 오늘은 소녀소녀하게 잘 하다가 가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소원은 자신이 소속사 쏘스뮤직에 비주얼로 뽑혔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춤 담당”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준비된 음악에 적절한 동작을 만들어내지 못해 MC들로부터 춤 담당이 맞느냐는 소리를 들어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예린은 시작부터 끝까지 멤버들에게 귀여운 리액션으로 화답하며 무더위를 녹일 만한 ‘멍뭉미’를 발산했다. 은하는 마치 술에 취한 듯 엉뚱한 말과 행동으로 MC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유주는 초등학교 시절 참여한 오디션 영상을 보며 “저 때 열심히 살았다”는 말로 마음이 약한 면모를 드러냈으며, 엄지는 예뻐졌다는 말에 “아기 티를 벗은 것 같다”고 겸손하게 대답했다. 모두가 자신의 성격을 가감 없이 드러내 팬들에게 한층 더 가깝게 다가간 시간이었다.
이날 여자친구의 소름 돋는 안무 일체화를 볼 수 있었다. 여섯 멤버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다리부터 팔까지 각도를 하나로 맞춰 곡을 소화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편집된 레전드 영상을 스튜디오에서도 그대로 재현한 것. 무엇보다 방탄소년단의 ‘페이크 러브’ 안무까지 완벽하게 재현해 감탄사를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여자친구는 밝고 구김살 없는 모습으로 ‘믿고 보는 예능돌’의 면모를 드러냈다. 정형돈, 데프콘에게 어색함 없이 녹아드는 것은 물론 발랄하고 통통 튀는 모습을 보여줘 또 다른 재미를 더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아이돌룸’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