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너도 인간이니' 서강준, 박영규 치매 알고도 내쫓은 냉혈한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8.01 07: 26

             
'너도 인간이니' 서강준이 비열한 인간의 끝을 보여줬다.
31일 오후 방송된 KBS2 '너도 인간이니?'에서는 남신(서강준 분)이 할아버지 남건호(박영규 분)의 치매를 알고 요양원으로 내쫓는 모습이 그려졌다. 

어린 시절부터 할아버지에 대한 증오심을 품고 살아온 남신은 반항아 기질을 보이며 일부러 삐딱하게 굴었다. 재계 트러블메이커를 자처하며 온갖 사건, 사고를 일으켰다. 
이날 방송에서 남신은 할아버지가 치매라는 사실을 알았지만, 눈하나 깜빡 하지 않았다. 앞서 할아버지의 목을 조르며 목숨을 위협했던 남신은 이번에는 주식을 내놓으라고 협박했다. 
남건호 회장은 로봇 남신3에게 전화를 걸었고, "그 놈이 돌아오면 날 줄이려 들거다. 네가 돌아와서 날 막아주고 회사도 책임져라. 너 밖에 없다"며 부탁했다. 이때 인간 남신은 "그런 얘기는 나랑 해야한다"며 전화를 빼앗았다.
 
남건호 회장은 "날 줄이려 든 놈은 당장 나가라"며 소리쳤고, 남신은 "증거 있냐? 아끼는 로봇한테 죽을 뻔한 기분이 어떠냐? 남한테 의존하지 말라면서, 그런 사람이 남한테 도움을 바라냐? 약해지니까 재미없다. 우리 할아버지"라며 비꼬았다.
주식 양도 계약서를 꺼낸 남신은 "사인해라. 당신 죽이려 한 로봇이 당신 지켜줄 것 같냐"며 윽박질렀다. 이 장면을 목격한 지영훈(이준혁 분)은 분노했고, 남신을 밖으로 데려가 주먹을 날렸지만 소용 없었다. 오히려 남신은 "노친네 요양원에 보내버릴 거다. 내 아버지처럼 거기서 외롭고 쓸쓸하게 죽어가게 할 거다"고 말했다.
 
다음날 남신은 "'손자한테 미련없이 회사를 넘겨주고, 요양원에 가기로 했다' 사람들이 물어보면 이렇게 하면 된다. 거기서 죽은 듯이 사시면 된다"며 남건호 회장이 주식 양도 서류에 도장을 찍게 만들었다. 이후 차에 태워 요양원에 보내버렸다. 
외국에서 교통사고를 당하고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최근 기적적으로 살아난 남신은 그동안 자신의 빈자리를 로봇 남신3가 대신했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있다. 남신3를 비롯해 엄마, 할아버지 등 아군도 적군으로 돌리며 폭주를 멈추지 않는 상황.
이 가운데, 남신은 자신을 죽이려 했던 악인 서종길(유오성 분) 이사와 손을 잡고 위험한 거래까지 시도했다.
인간 남신이 폭주하는 상황에서, 주주총회 날 로봇 남신3가 등장해 다음주 인간과 로봇 사이의 갈등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hsjssu@osen.co.kr
[사진] '너도 인간이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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