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V하트비트' EXID·더보이즈, 베트남서 '한국어 떼창'으로 만들어낸 '감동'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08.01 07: 00

베트남에서 인기가 많은 줄은 알았는데도 상상 이상의 호응이 쏟아졌다. EXID, 더보이즈가 놀라운 저력을 과시하며 'K팝 대표그룹'의 위엄을 증명했다.
EXID, 더보이즈는 지난 7월 31일 오후 베트남 호찌민 호아빈 시어터에서 열린 V앱의 베트남 유일 차트 프로그램 'V HEARTBEAT’ 행사에 참석했다. 이들은 팬사인회와 함께 첫 번째 'V HEARTBEAT LIVE'의 무대를 꾸미며 현지 언론 및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선 EXID, 더보이즈와 함께 HuyR & Tùng Viu, Soobin Hoàng Sơn 등 베트남 인기가수들도 출동해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그만큼 공연 전부터 팬들의 기대가 치솟았고, 이날 행사장 주변에는 이른 시간에도 인산안해를 이뤘다.
먼저 EXID, 더보이즈는 공연 전 차례로 팬사인회를 가졌다. 팬들은 EXDI, 더보이즈가 등장하자 한국어로 팀명과 멤버들의 이름을 연달아 외치며 높은 인기를 짐작케 했다. EXID, 더보이즈 역시 팬들에게 베트남어로 간단한 인사를 건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또 사인회장에 EXID와 더보이즈의 대표곡들이 흘러나오자 팬들은 '떼창'하기 시작했다. 현장 밖에 있던 팬들도 소리를 듣고 함께 입을 모아 감동의 물결을 이뤘다.
이 같은 환호에 EXID, 더보이즈도 각별한 팬사랑을 드러냈다. 이들은 팬 한명 한명을 다정히 바라보며 적극적으로 대화를 나눴다. 팬들이 건넨 인형모자도 곧바로 쓰는가하면 악수요청도 흔쾌히 응하며 따뜻한 면모를 보여줬다.
특히 공연에서의 반응은 폭발적이이었다. 더보이즈는 데뷔한지 약 8개월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첫 공연부터 수많은 팬들이 몰려왔다.
'Giddy up' '소년'을 열창한 더보이즈는 현란한 칼군무도 돋보였다. 이들은 강렬한 카리스마와 한층 탄탄해진 실력, 물오른 외모로 베트남 팬들을 압도했다. 베트남 팬들은 한국어 가사를 열심히 따라부르며 '떼창'의 정석을 보여줬다.
다만 활은 다리부상으로 인해 함께 무대를 꾸미진 못하고 인사로만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활은 "멤버 열두명과 베트남에서 첫 공연을 하게 됐다. 정말 아름답다. 재활을 열심히 하고 있다. 열두명 멤버들과 완전체로 공연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더보이즈는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 멋있는 모습 보여드릴테니까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ID는 엔딩무대를 맡았다. 바캉스룩을 입은 EXID가 무대에 나타나자 팬들은 큰 소리로 멤버들을 맞았다.
EXID는 히트곡 '내일해' '덜덜덜' '위아래'를 부르며 베트남 팬들의 떼창을 끌어냈다. 이에 힘입어 멤버들은 CD를 삼킨 듯한 라이브 실력과 화려한 댄스퍼포먼스로 관객을 압도했다. 
무엇보다 EXID는 "굉장히 많은 분들이 와주셨다. 재밌게 즐기고 있냐. 오늘 너무너무 감사하다"라며 "다음 무대에선 솔지 언니와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솔지의 복귀를 언급했다. 지난 2016년 갑상샘기능항진증으로 활동을 중단한 솔지는 최근 완쾌소식을 전하며 팬들의 반가움을 자아냈던 바. 
이처럼 EXID와 더보이즈는 베트남에서 열렬한 환호를 이끌어내며 첫번째  'V HEARTBEAT LIVE'를 빛냈다. 오는 31일 개최되는 두번째 'V HEARTBEAT LIVE'에선 몬스타엑스, 모모랜드가 출격할 예정이다. 이가운데 EXID, 더보이즈가 앞으로 베트남에서 얼마나 더 많은 사랑을 받을지, 또 어떤 음악과 퍼포먼스를 안길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V HEARTBEAT'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베트남 정부가 함께 손잡고 탄생시킨 베트남 유일의 공신력있는 음원차트다. '아시아로 가는 관문(The Gateway to Asia)'을 표방하며 주별, 월별 라이브 프로젝트 등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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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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